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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질문이 있습니다

작성자미증유|작성시간22.12.29|조회수141 목록 댓글 3

인간을 포함하여 삼계를 전전하는 육도중생은 전생의 업연에 따라 다음 생이 결정된다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인간으로 살다 업보가 많아 축생도로 떨어지는 경우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까요

 

우리네 인간들도 누진통을 깨달아 전생여행을 할 수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러지 못한 중생은 전생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이번 생이 처음 사는 생이라 생각하고 그저 사는 인간들이 대부분입니다.

 

축생도로 떨어진 상태에서 전생에 인간으로 살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그 자체가 지옥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들 대부분이 전생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다음 생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축생도로 떨어진다 치더라도 전생에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없다면 축생인체로 묵묵히 살다 생을 마감할 것입니다.

 

만약  인간은 물론 축생이나 지옥계로 떨어지는 중생들이 전생을 기억한다면 이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

 

남의 나라를 침략하기 위히여 전쟁을 일으키거나 정권을 잡기 위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한 히틀러, 스탈린, 전두환 같은 인간들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더라도 전생에 인간으로서의 기억이 없다면 인과응보의 법칙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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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각혜행 覺慧行 | 작성시간 22.12.29 어려운 질문을 하셨네요
    스님이나 법사님들께서 답변을 달아주셔야 될 질문이라 생각되는데
    제가 법우님의 질문에 댓글 달만한 공부는 안되어 있지만 그냥 제 의견을 좀 남기고 싶은데요

    저는 불교의 가르침은 원인 - 결과 이 두 단어로 압축 요약 또는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물에 설탕을 넣으면 설탕물이 되고 소금을 넣으면 소금물이 되는 것처럼
    정확히 원인에 상응하는 결과가 이어지는 것이 육도윤회의 본질이지
    그 과정에서 기억의 유무로써 이미 지어진 원인 - 결과 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억을 하고 못하고가 중요점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설탕 넣은 걸 잊어버리고 맹물인 줄 마셔도 물은 달아져 있음)

    부처님이 위대하시고 너무나 중생들에게 고마우신 것은
    석가세존께서 이 윤회의 원리를 사성제로 밝혀서 명확히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전생을 볼 줄 모르는 중생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어 사성제 진리를 알게 되면
    앞으로 짓는 업을 생성하지 않고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불법이 있는 때, 불법을 만나 이해할 수 있는 인간계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늘 생각합니다 ()
  • 답댓글 작성자각혜행 覺慧行 | 작성시간 22.12.29 글에 쓰신 대로 일반적인 중생은 모든 삶이 다 처음 생애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인간계라면 종교에 따라 이번 생은 처음이지만 다음 생이 있다 없다 (기독교의 천국 지옥 등) 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전생을 제대로 바르게 볼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범부중생을 벗어나는 상태에 근접하기 때문에
    (불교의 성인들이나 색계 무색계 이상 선정 증득한 외도 수행자)
    이 정도까지 수행하면 윤회의 원인인 무명이 조금이나마 밝아진 상황일텐데
    무명 때문에 윤회하는 중생이 전생을 속속들이 알면 더 이상 윤회하는 중생이 아닐 가능성이 높죠

    윤회의 원인이 갈애와 무명.
    이 두 가지를 놓고 보면 법우님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데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법우님 질문하신 걸 보면서 저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합니다
    저의 생각을 쓰긴 했는데 그야말로 불교 공부가 미미한 저 나름대로의 추측에 지나지 않고요...
    스님들과 법사님들께서 정확한 답변을 주시는 것을 보고 저도 제대로 배우고 싶네요
    언제나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아미타불 ()
  • 작성자미증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30 삼계 즉 욕계, 색계, 무색계의 천신들도 공덕에 따라 부여된 수명을 다하면 다시 인간계로 하천한다는 것이며,

    아무리 수행을 많이 하더라도 아라한과를 증득하지 못한 존재는 비상비비상처에서 노닌다 하더라도 그 수명이 다하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존재들이 인간계로 떨어져 인간으로 산다치더라도 수행을 많이 하여 전생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다시 생긴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평범한 범부로 사는 경우 역시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삶을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네는 아라한과를 증득한 분들을 대단한 존재로 알고 추앙을 하지만 부처님 입장에서는 부처가 될 수 있는 보살의 지위를 얻지 못한 중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부처님 당시의 1250명의 아라한들은 장차 성불에 이른다는 수기를 받았기 때문에 반드시 부처가 된다는 것입니다.

    한편, 우리네가 불자들에게 성불하시라 예경을 하지만 실제 성불에 이르기 위해서는 앞서와 같이 부처님으로부터 성불수기를 받거나 어니면 꿈에서나마 금빛 부처님을 친견하지 않고서는 성불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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