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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들

천도제를 지내면서 겪은 일

작성자yeonhwa|작성시간23.08.12|조회수534 목록 댓글 4

이번 백중때 나름 크게 지낸다고 영가옷 접수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나서 3년전 사망한 친척분의 상속을 개시해달라는 친척의 부탁이 있었고 별거 있겠나 싶어 제가 맡아 진행하면서 서류를 보면 볼수록 이게 엄청 꼬이고 꼬였구나 싶었답니다. 하나씩 하나씩 꾸역꾸역 정리해가던중 외할아버지 소유였던 외갓집에 3대째 물려받아 삼촌이 사시는 중인데 그걸 건물과 주택으로 구분해서 등기를 진행. 오래된 집이 이번 사망자와 생존자 소유로 각자 갈려서 그걸 상속하느라 문서를 떼서 모으는데 하필 등기엔 필수서류는 아니나 가끔 등기소에서 청구한다는 전전제적등본을 떼서 준비하려는데 저희집은 그게 없다는거에요. 주민센터에서 발급불가.

 

그래서 운이 나쁨 요구할수도 있긴하겠지만 필수서류는 아니니 법무사사무실에 맡기면서. 먼 지방이어서 혹시나 재수없음 문제될 보정건이 걱정되서 제가 하려던걸 삼실에 맡겼는데요. 맡기면서 문건에 전전제적등본은 발급불가하다고 메모해서 넘겨주었는데 어제자로 전전제적등본떼서 내라고 보정이 나왔답니다.

법무사직원이 보정하러 갔는데도 거기도 발급불가. 애초에 전산상 없다는데 어떻게 떼겟어요 ㅎㅎ. 근방사는 친척분. 이번 집을 상속받는 본인한테 연락해서 떼오라고 했다네요. 법무사직원분이.. 당연히 친척분도 오늘떼러가서 발급불가.

저같으면 서류부존재를 주민센터에 요청해서 어떻게든 문건화시켜서 확인증이라도 갖다내서 보정을 했을텐데 보통 소송을 진행하면 저런 말도안되는 경우를 대처하긴 하거든요. 

근데 친척분이 머리를 쓴게 외할아버지의 형제분들 자식들의 서류를 떼서 증조할아버지정보가 기입된 등본을 찾아 제출했다네요.

이번 상속할 부동산은 다 저 친척분 몫이었던게 사업부도로 인해 사망하신 친척분 앞으로 돌려놨었고 그걸 수십년만에 다시 그분이 본인명의로 돌려놓게 되었던거지요. 

이런 상황이 매 상속자산마다 벌어졌으니 제가 얼마나 곤욕이었는지.

오늘도 조상이 도왓다고밖에 볼수 없는 상황이라. 백중기도를 저만 크게 올렸는데 친척들중에서요.

이게 다 그덕이 아닌가 싶어요. 상속마감하면서 사망하신분이 꿈에 또 뚜렷히 보였고 그날 제대로 진흙탕싸움이 났는데여. 일전에 사망하신분 상속을 사망하자마자 진행하려는데 코로나때매 서류발급을 다못해서 보류됐고 그래서 꼬이게 됐고 또 다른 사망자의 15년된 상속문건도 발견되서 그걸 처리하느라 애를 썼는데 1차로 상속실패할때 아는 무속인분이 절대 그 상속건은 해결못할거라 했다는데 자산을 찾을수도 처분도 안된다고 했다고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막상 3년후에 제가 하면서 고생하고 저런 일이 벌어지는걸 보니 안될 일을 해당 망자와 조상님이 도와주셔서 해결해주신게 아닌가 싶어요.

 

친가도 제가 요 몇년간 외가와 같이 돌아가신 친척분을 천도제할때 모두 모셨는데요. 망자중에 저희집 재산을 갖고 튄분이 있어서 저희랑 사이가 매우 안좋았어요. 저는 종종 그분이 살던 친가의 저택이 꿈에 나왔는데 귀신집처럼 쎄하고 무섭고 막 그래서 실제 현장도 그런기운이 강하대요. 그리고 집주인이 바뀐지 오래됐답니다. 흉몽이다 생각한지 오래된 일인데 안심정사에서 천도제를 열심히 드리면서 그럼에도 몇번이나 그런꿈을 꿨는데 어느날 그 망자분과 몇사람이 꿈에 나타나 금으로 된 액세서리를 주고 간 후에 한번도 그 집이나 망자가 보이는 꿈을 꾼적이 없어요.

부모님이 굳이 외가친가 아는 모든 망자를 왜 모시냐고 몇번이나 하지말라고 그러셨는데 제가 모신 천도제는 다 모든 망자를 모셔서 했어요. 굳이 차별할 필요도 없고 여튼 저랑 인연된 사람들이니 다 모셨는데 물론 저희집은 외가가 불교로 진성인 곳이라 저희나 친척들이 천도제도 수십번이나 지낸 상황임에도 막상 제가 모시니 또다른 인연해소가 이뤄진게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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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각혜행 覺慧行 | 작성시간 23.08.12 법우님, 이 시간에 안주무시고 계셨네요~
    저도 방금 글 하나 써서 올렸는데 시간도 거의 동시에 ^^
    쓰신 글 앞부분만 읽어봐도 어질어질합니다...
    상속문제가 형제가 많거나 친척이 많으면 정말 복잡하죠
    저는 저 혼자였는데 혼자 다 해야 해서 힘들었었고
    상속인이 많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다툼의 소지도 있고 절차 자체가 까다롭고 일이 많아지는데
    정말 이걸 한 번 겪으면 세상사는 게 참 피곤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돼요

    기도와 천도재 등으로 어려운 상속문제 해결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미타불 ()
  • 답댓글 작성자yeonhw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2 저는 공동상속인 7인에 사망자2명까지 10남매라서 그분들걸 대리해서 진행했는데 하면서 인간불신의 단계까지 잠시 경험해서 백날 기도한 공덕도 날릴 정도로 분기탱천한 일이 있었답니다. 참 지저분한게 상속이더라구요. 올리신글을 봤는데 전 육안으로 파란색 황금색 이랑 한가지 더 다른색의 영체를 본 적이 있는데 오래라 기억이 안나네요. 법우님도 천라지망에 천문이 강하신듯하고 저도 천라지망에 천문이 강한 사주입니다 ㅎㅎ 어머님은 정유일간인데 정유답게 그린듯이 꿈으로 예견하곤 하는데 아마 집안내력이겠죠. 저는 담생에도 번잡한 인간사를 경험할 거 같은데.. 꾸준히 정진하시는 법우님을 존경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각혜행 覺慧行 | 작성시간 23.08.12 yeonhwa 저 천라지망에 귀문 있어요... ㅎ
    불교신자 되기 전 사주 알기 전에도 예지몽은 가끔 꿨고 감이 잘 맞았어요
    조금 타고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알고보니 법우님 명상 고수 사주 고수이신 것 같은데
    그동안 조용히 티 안내고 계시셔서 몰라뵈었습니다 ^^
    앞으로 종종 좋은 글 부탁드려요~
    아미타불 ()
  • 답댓글 작성자각혜행 覺慧行 | 작성시간 23.08.12 yeonhwa 무술일주시면 올해 무계합 되셨네요
    술토 자체가 불교와 인연이 있는 글자인데 법우님도 전생에 불법과 인연이 있으셨을 것 같네요
    전에 쓰신 글에도 가족분들과 외가 친척분들이 부처님 믿으신다 하셨고...
    원래 불자 가정에서 나시고 자라셨는데 개인적 발심 귀의를 30대에 하신 거지요?
    대부분 특별한 경우 아니면 부모님이 불자여도 자녀들이 불심을 갖게 되는 건 개인별로 다 다른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봐도 엄마는 절에 다니는데 자녀들은 불교를 전혀 모르고 부처님 오신날만 엄마 따라 한 번씩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번뇌 즉 보리라 하였으니
    대부분 어려운 문제 때문에 불교에 귀의를 시작하는데 (저도 마찬가지)
    법우님 건강문제 불보살님 가피로 꼭 좋아지시고
    안락과 축복이 넘치시는 복된 불자의 삶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아미타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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