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전경(福田經) : 복의 밭은 누구인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급고독(給孤獨) 장자는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쪽에 물러나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복밭[福田]이 몇 가지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두 가지의 복밭이 있다. 어떤 것이 그 두 가지인가 하면, 배우는 사람[學]과 다 배운 사람[無學]이니라.”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배우는 이와 다 배운 이가 있으니
큰 법회를 열어 언제나 청하여라.
그는 마음이 정직하고 진실하며
몸이나 입도 또한 그러하니라.
그들은 진실로 좋은 복 밭이니
그들에게 보시하면 큰 과보(果報)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급고독 장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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