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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새계경

26. 정진바라밀품(毘梨耶婆羅密品)

작성자안심정사-2|작성시간13.12.10|조회수296 목록 댓글 3

 

 

26. 정진바라밀품(毘梨耶婆羅密品)

 

26.1. 선생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보살마하살이 육바라밀을 닦는 데, 무엇이 바른 원인이 되나이까?”

26.2. “선남자여, 선남자, 선여인이 이미 생긴 악은 없애고,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며,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속히 나게 하고, 이미 생긴 선은 더 늘게 하려면 부지런히 정진(精進)을 닦아야합니다. 이것을 정진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정진은 곧 육바라밀을 닦아 가는 정인(正因)입니다.

26.3. 부지런히 정진해야만 일체의 번뇌 경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선남자여, 삼악도의 고통을 받는다면 이 사람은 진실로 정진바라밀을 닦아야 함을 알아야 합니다. 평등하게 닦아서 급하지 않고 느리지도 않게 해야 합니다. 정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정()이고, 둘째는 사()입니다. 보살은 사정진(邪精進)을 멀리 여의고 정정진(正精進)을 닦습니다. (), (), (), 문혜(聞慧), 자비(慈悲)를 닦는 것을 정정진이라고 합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항상 행하고 삼시에 후회함이 없고, 선법에 대하여 만족할 줄을 모르면, 배운 바 세법(世法)이나 출세법(出世法)을 다 정정진이라고 합니다.

보살은 비록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지만, 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을 아껴야 합니다. 사위의를 항상 법대로 닦고 선법을 닦을 때 마음에 게으름이 없어야 합니다. 몸과 목숨을 잃을 때도 여법함을 버리지 않아야 합니다. 육바라밀의 저 언덕에 이른다면 이것이 모두 정진의 인연입니다.

스스로 12부 경을 독송하고 베껴 쓰고 사유한다면, 스스로 법을 위하여 부지런히 정진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전하여 중생을 교화하여 조복한다면 남을 위한 법으로 부지런히 정진을 행한다고 합니다. 보리를 위하여 보리도를 닦되, 보시하고 계를 지키고 많이 듣고 지혜롭게 하며 세속법도 배우고 닦아 부모와 스승과 덕이 있는 사람을 공경합니다. 사마타(舍摩陀)와 비파사나(毘婆舍那)를 닦고 십이부경을 독송하고 베껴 쓰며 또 탐, , 치 등을 멀리 여의면 보리를 위하여 정진을 부지런히 닦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것을 모두 바른 정진이라고 하며 이것을 육바라밀의 정인(正因)이라고 합니다. 선남자여, 게으른 사람은 일시에 일체를 보시할 수 없고 계를 지킬 수 없으니, 부지런히 정진하여 마음을 거두고 생각을 정하며(念定), 악한 일을 참고, 선과 악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정진이 육바라밀의 인()이라고 말합니다.”

26.4. “선남자여, 부지런히 정진해도 바라밀이 아닌 것이 있고, 바라밀이지만 부지런한 정진(勤精進)이 아닌 것이 있으며, 정진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이 있고, 정진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이 있습니다. 정진이어도 바라밀이 아닌 것은 사정진(邪精進), 선사정진(善邪精進)과 같은 것으로 성문, 연각이 하는 정진입니다. 바라밀이어도 정진이 아닌 것은 이른바 반야바라밀이며, 정진이기도 하고 바라밀이기도 한 것은 이른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 등 다섯 가지바라밀입니다. 정진도 아니고 바라밀도 아닌 것은 일체 범부와 성문, 연각의 보시, 지계, 인욕, 선정, 지혜와 그 나머지 선법입니다.”

26.5. “선남자여, 보살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재가보살이고, 둘째는 출가보살입니다. 출가보살은 부지런히 정진을 닦는 것이 어렵지 않으나, 재가보살은 정진을 닦는 것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재가보살은 많은 악연으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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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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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준석 | 작성시간 18.02.20 부처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원준석 | 작성시간 18.04.30 감사합니다.
  • 작성자giftjudy | 작성시간 19.12.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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