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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바새계경

우바새계경 집회품 제1 2015본(안)

작성자일향전념|작성시간14.12.10|조회수372 목록 댓글 5

우바새계경

優婆塞戒經

담무참(曇無讖) 한역

1. 집회품 제1 (集會品第一)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부처님께서 슈라바스티 제타 숲 아나타삔디까정사에 계셨고, 대비구승 천이백오십 인, 오백 비구니, 우바새 일천명과 500명의 걸식 아이들이 따랐다.

 

1.2. 그 때, 모임 가운데 장자의 아들인 선생(善生)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6사외도들은 늘 법을 설하고 중생을 가르치기를, 이른 아침에 여섯 방향에 예경한다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동방의 땅은 제석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석제환인이 보호하고 도우며, 남방의 땅은 염라왕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염라왕이 보호하고 도우며, 서방의 땅은 파루나천신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파루나 천신이 보호하고 도우며, 북방의 땅은 구비라천신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가 있으면 저 구비라 천신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하방의 땅은 화천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화천이 곧 보호하고 도우며, 상방의 땅은 풍천에게 속하는데, 거기에 공양하는 자는 저 풍천이 또한 보호하고 돕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세존이시여, 불법 가운데에도 이와 같은 육방이라는 것이 있나이까?

 

1.3. 선남자여, 나의 가르침 가운데에도 역시 육방이 있으니 육바라밀이 그것이니라.

동방은 보시바라밀이니, 맨 처음에 내는 것이 지혜의 빛을 내는 인연이 되게 하기 때문이니라. 저 동방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데, 만약 중생이 능히 저 보시바라밀에 공양하면 곧 수명과 재산을 늘릴 수 있느니라.

남방은 지계바라밀이니, 지계바라밀은 오른쪽이라고도 하는데, 만약 사람이 공양하면 역시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느니라.

서방은 인욕바라밀이니, 저 서방은 뒤쪽이라고도 하는데 모든 나쁜 것을 뒤쪽에 버리는 까닭이니라. 만약 거기에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느니라.

북방은 정진바라밀이니, 북방의 이름으로 모든 악법을 이기기 때문이니라. 만약 사람이 공양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느니라.

하방은 선정바라밀이니, 3악도를 바르게 관찰하기 때문이니라. 만약 사람이 공양을 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느니라.

상방은 지혜바라밀이니, 위쪽이라는 것은 그 보다 위가 없고, 무생인 까닭이니라. 만약 공양을 하면 수명과 재물을 늘릴 수 있느니라.

 

선남자여, 6방이라는 것은 중생의 마음에 속하는 것이어서 6사외도의 말과 같지 않느니라.

 

1.4. 이러한 6방을 누가 공양하나이까?

선남자여, 오직 보살만이 공양하느니라.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라는 이름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리를 얻기에 보살이라 이름하며, 보리 성품을 지니기에 보살이라 이르느니라.

세존이시여, 만약 보리를 얻기에 보살이라 한다면, 아직 저 6방에 공양하지 못하였을 때 어떻게 보살이라고 하겠습니까?

만약 성품 때문에 보살이라 한다면 누구에게 이 성품이 있습니까?

이 성품이 있는 자라야 공양을 한다면, 만약 이 성품이 없는 자는 공양하지 못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저 6방이 중생의 마음에 속한 것이라고 말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남자여, 보리를 얻지 않았으므로 보살이라고 하는 것이니라.

왜냐하면 보리를 얻은 자는 부처라고 하나니 아직 보리를 얻지 못하여 보살이라 하며 또 보리 성품이 없기에 보살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모든 중생에게 보리 성품이 없다는 것은 여러 중생에게 사람이나 천신의 성품, 사자나 호랑이, 개 따위의 성품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현세에서 뭇 선업의 인연이 모여 사람이나 하늘몸을 얻고, 불선업의 인연이 모여 사자 따위의 축생의 몸을 얻느니라. 보살 또한 뭇 선업의 인연이 모여, 보리심을 내므로 보살이라 이르느니라.

 

만약 모든 중생에게 보살 성품이 있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옳지 않느니라.

 

왜나하면 만약 성품이 있다면 선업의 인연을 닦아 6방에 공양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선남자여, 만약 성품이 있다면 초심도 퇴전심도 없으리라.

한량없는 선업 인연으로 보리심 내기에 보살 성품이라 이르느니라. 선남자여, 여러 중생들이 외도를 받아들여 행하다가 뒤바뀌고 거꾸로 된 가르침을 좋아하지 않게 되어 보리심 내기도 하고, 어떤 중생은 아란야(Aranya 寂靜處)에 머물며 좋은 인연으로 보리심 내며, 어떤 중생은 생사의 허물을 관하다가 보리심 내고, 어떤 중생은 악을 보고, 악을 듣고 보리심 내며, 어떤 중생은 자신의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과 인색함과 시기심에 대해 깊이 알고 스스로 뉘우쳐 보리심 내고, 어떤 중생은 모든 외도들의 5 신선을 보고 보리심 내며, 어떤 중생은 세간에 끝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자하여 보리심 내며, 어떤 중생은 여래의 불가사의함을 보고 듣고 보리심 내고, 어떤 중생은 연민의 생각을 내어 보리심 내며, 어떤 중생은 중생을 사랑하기 때문에 보리심 내느니라.

 

선남자여, 보리의 맘은 세 가지로 하와 중, 상을 말하는 것이니라.

 

만약 중생에게 정해진 성품이 있다면 무엇을 3가지라고 하는가?

중생의 하심은 중심을 일으키고, 중심은 상심을 일으키며, 상심은 중심을 일으키고 중심은 하심을 일으키느니라.

중생이 한량없는 선한 법을 부지런히 닦으면 그 때문에 상심이 더 늘고, 부지런히 닦지 않으면 퇴보하여 하심이 되느니라.

만약 잘 닦아 나아가면 물러나지 않는다.라고 하며, 닦아 나아가지 않으면 물러난다.라고 하느니라.

 

언제나 늘 모든 가없는 중생을 위하여 선법을 쌓으면 불퇴전이라하고, 그렇지 않은 것을 퇴전이라 하니 이런 보살에게는 물러나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생기느니라.

 

만약 언제나 모든 중생을 위하여 선법을 닦고 쌓으면 곧 불퇴전을 얻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그 사람에게 반드시 오래지 않아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것을 수기하느니라.

 

선남자여, 세 가지 보리는 성품이 안 정해졌느니라. 만약 성품이 정해졌다면, 이미 성문·연각 마음을 내었다면 보리 마음을 낼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비유하면 뭇 스님들에게 성품이 안 정해져 있는 것같이, 이 세 가지 성품도 마찬가지이니라. 성품이 정해져 있다고 말한다면 이는 외도니라.

 

왜냐하면 여러 외도들은 인과가 없다함이 마치 자재천을 원인도, 결과도 아니라는 것 같으니라.

 

선남자여, 어떤 이가 보살 성품은 비유하면 돌 속에 든 금속을 교묘한 방편과 인연으로 꺼내어 금으로 쓸 수 있듯 보살 성품도 이와 같다면 이것은 바라문의 말이니라.

 

왜냐하면 브라만들은 항상 말하기를, 니그로다 나무종자에 니그로다 나무가 있고, 눈에 불과 돌이 있다고 하므로 브라만의 말은 원인과결과도 없어서 원인이 곧 결과요, 과가 곧 원인이라 하느니라.

 

니그로다 종자에 니그로다 나무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브라만의 인과임을 마땅히 알라. 이것은 옳지 않느니라. 왜나하면 인은 너무 작고 결과는 크기 때문이니라.

 

만약 눈 속에 불이 있다고 한다면 눈이 탈 것이며, 눈이 만약 탄다면 어떻게 능히 보겠느냐. 눈 속에 돌이 있다면 돌이 곧 눈을 가릴 것이고, 눈에 만약 가리는 것이 있다면 또 어떻게 보겠느냐.

 

선남자여, 브라만의 말대로 유는 유이고, 무는 무라면, 무는 생을 하지 않고 유는 멸을 하지 않으리라. 만약 돌 속에 금속성이 있다면 금을 성질이라고도 못하고 금속성이 금이 아니라고도 못하리라.

 

선남자여, 인연인 까닭에 화합이 있고 화합에 인연하기에 본디 없다가도 뒤에 있느니라. 만약 브라만의 말대로 무가 영원히 무라면 이 뜻은 어떠한가, 금과 수은이 합하면 금이 없어져야 하리라. 만약 유는 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뜻은 어떠한가. 만약 중생에게 보살의 성품이 있다고 한다면 이것은 외도라고 하고 불도(佛道)라고 하지 않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돌이 인연에 화합하기 때문에 금으로 쓸 수 있는 것처럼 보살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느니라.

善男子譬如和合石因緣故而有金用菩薩之性亦復如是

 

중생의 생각을 욕심이라 하며, 이 욕심으로써 선업이 발보리심의 인연이 됨을 가리켜 보살 성품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마치 중생에게 먼저는 보리가 없다가 나중에는 있듯, 성품도 이와 같아 먼저는 없다가도 나중에는 있는 것처럼 정해져 있다고 말할 수 없느니라.

 

선남자여, 큰 지혜를 구하므로 보살이라고 하느니라. 일체법의 진실의를 알고자하고, 크게 장엄하고, 마음이 굳세고, 중생을 많이 제도하며,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기에 보살이 대승을 수행한다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보살은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퇴전이요, 째는 불퇴니라. 이미 32상의 업을 닦은 이는 불퇴전이라고 하고, 아직 닦지 못한 이는 퇴전이라고 하느니라. 또 두 종류가 있으니 첫째는 출가자요, 둘째는 재가자이니라. 출가 보살은 8()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갖추니 이를 불퇴전이라고 하며, 재가 보살은 6()을 받들어 지켜서 청정함을 갖추니 역시 불퇴전이라고 하느니라.

 

선남자여, 외도가 욕심을 끊어서 얻은 복덕은 욕계의 모든 중생에게 있는 복덕보다 낫고, 수다원은 모든 외도의 이견보다 나으며, 사다함은 모든 수다원의 과보보다 낫고, 아나함은 모든 사다함의 과보보다 나으며,

아라한은 모든 아나함의 과보보다 낫고, 벽지불은 모든 아라한의 과보보다 나으며,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면 일체 벽지불의 과보보다 나으니라. 출가한 사람이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하는 것은 불가사의라고 하니, 왜냐하면 재가자는 많은 악한 인연에 얽혀 있기 때문이니, 재가자가 보리심을 발할 때, 4천왕으로부터 아가니타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천신들이 모두 크게 놀라서 기뻐하고 이러한 말을 하느니라,

우리가 이제 인간과 하늘의 스승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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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목동-최영근 | 작성시간 14.12.10 부처님 법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미타불 _()_
  • 작성자룸비니동산 | 작성시간 15.11.17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 작성자고은 | 작성시간 16.05.17 보리를 얻지못하여서 보살이라하셧는데 그렇다면 지장보살님 관세음보살님 문수보살님 보현보살님 등은 보리를 얻지못하엿는데 어찌 죄고중생을 구하시는지요???
    위에서 설한 내용도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일반불자들에게는 보살이라 하지않고 법우라고 해야 한다고 하셨고
    육바라밀을 해야만 보살이라고 들었는데 보리를 이룬분이 부처님이시고 제가 공부도 부족하고 무지해서 이해를 못하는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질문인지요??? 아미타불_()_()_()_
  • 작성자원준석 | 작성시간 18.02.24 부처님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하반야8 | 작성시간 21.04.11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부처님..
    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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