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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바꾸는 사람들

[기도의 힘]지금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지금 향하는 곳에서 멈출 것이다.

작성자錦江-이문경|작성시간14.03.16|조회수4,834 목록 댓글 49

 

 지난 주 토요일 새벽에 저는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눈을 떴습니다. 일어나보니 새벽 2시 55분. 서재에 불을 켜고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지장경을 어느 정도 읽었을까요? 제 업장이 참으로 무겁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세세생생 쌓인 업장이 참으로 크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지금까지의 수많은 노력과 땀, 좌절과 눈물 등이 파노라마처럼 복합적으로 스치고 지나가네요. 정말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습니다. 지장경을 다 읽고 나니 진언이 눈에 띄는데 그 중에서도 지장보살 멸정업진언 「옴 쁘라마니 다니 사바하」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겁니다.

 

집을 나오기 전부터 저는 멸정업진언을 외우고 있었어요. 그래, 나의 무거운 업장을 이제 다 녹여버리자. 출근하는 40분 동안 큰소리로 「옴쁘라마니 다니 사바하」를 외웠습니다. 그렇게 나의 하루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11시 40분쯤에 직원이 허겁지겁 달려와 콘크리트 타설하는 스라브가 쳐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체없이 달려가보니 스라브를 받치는 각재가 부러져 붕괴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인부들을 시켜 급하게 하부를 받치게 하여 일단 수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말로는 설명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저는 확신했습니다. 지장보살님께서 저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보살에게 공양을 올리고 이 경을 독송하되 지장보살본원경에 따라 한 가지 일이라도 실천한다면 그대가 본신력으로 보호하여 온갖 재해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들리지도 않게 할 것인데 하물며 피해를 입게 하겠는가? 그리고 유독 그대만 그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석천과 범천과 제천의 권속들도 또한 이 사람을 보호하느니라. 이러한 성현의 보호를 받게 되는 까닭은 지장보살의 형상에 예배하고 이 지장보살본원경을 독송하는 공덕 때문이니라.』제석천과 범천과 제천의 권속들이 저를 보호하고 있음을 저는 확신합니다.

 

그렇게 3일이 지났습니다. 본사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용인 현장의 소장으로 내정이 되었다구요. 그 전화를 받고 생각해보니 큰 변화가 오기 전에 큰 마가 찾아와 저를 다시 한 번 시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을 스스로 깨닫게 한 후에야 제 그릇에 과일을 담아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님께서 올리신 글에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셨는데 이제서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인생이 참으로 이상하게 꼬이는데는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 차례가 되면 제도가 바뀐다거나 없어져 버리고,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없어져 버리는 등... 정말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과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그런 일들에 좌절하고 실망한 적이 몇 번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넘어진 것이 실패가 아니라 일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 실패란 것을 잘 알기에 수없이 저 자신을 채찍질 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저의 생활 자체가 기도요, 수행입니다. 길을 걷든, 일을 하든 기도 그 자체입니다. 법안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는 생활불교를 실천하는 중입니다. 법우님들! 기도의 가피는 보일 수도 있고 안 보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않는 것은 기도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또한, 더 크게 주시기 위함도 아닙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들이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일 거란 생각입니다.   

 

저는 하루하루 살고 있는 것 자체가 부처님의 가피라 믿습니다. 이 시대가 얼마나 많은 불확실성이 지배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일상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 속에서 오늘 하루를 무사히 보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부처님의 가피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후로 본사에 가서 또 한 번 느낀 것은 마산현장, 안동 현장, 서울 아현동 현장 등이 있었는데 저는 학교 다니기에도 좋고 민원도 적은 곳이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떻게 우연의 일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곳 "운명을 바꾸는 사람들"의 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법우님들의 글을 읽고 에너지와 자신감을 얻습니다. "지금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당신은 지금 향하는 곳에서 멈출 것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기도는 내 삶의 방향을 바꾸는 힘입니다.

 

법안스님이 기도의 목표를 정하라는 말씀도 방향을 잡고 가라는 것이겠지요. 목적지도 없이 시동을 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 쉬울 리가 있겠어요? 저는 오로지 기도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법안스님이 강조하신 대로 기도를 통해 법우님들의 앞날에 풍요와 번영이 기적처럼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법안스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지장보살님 감사합니다. 또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에 열심인 집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 금강 합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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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인명각 | 작성시간 16.01.18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권태윤 | 작성시간 16.01.22 지장보살님에대한 사랑과 공경과 정성에 숙연해집니다. 행복과 성공을 축원합니다..^^*
  • 작성자현공주 | 작성시간 16.08.19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부처님의 은덕으로 소원성취하시고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허공승 | 작성시간 18.02.05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더욱 행복 해지세요
  • 작성자혜관 | 작성시간 21.12.05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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