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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집 (終)

소년이 말했다. <숨은집 김선일씨 인터뷰>

작성자SimpSon|작성시간12.08.14|조회수43 목록 댓글 0

 

 

 

 

소년이 말했다

 

Q. 나에게 소년은 ?

 

= 이 소년은 .. 음.. 굉장히 사랑스러워요 마마보이에다 친구도 없어요 . 하지만 지금 자기가 겪을 수 없는 일들이 전쟁으로 인해 소녀를 만나고 이 안에서 소녀를 통해 이것저것 겪게 되요 , 사과라는 것을 안해 본 이기적인 친구인데, 사과도 해보고 성격이 점점 달라져요.

소녀를 엄마로 생각을 해요 . 엄마를 떠나서 하느님으로 생각을 할 때도 있어요. 소년에게는 곁에 있을 누군가가 항상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죠.

 

Q. 만약 직접 이런 경험을 했다면?

 

=전 숨지 안았을 것 같아요 , 같이 싸우지 하하

 

Q.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소년은 전쟁을 자각하고 있지 않아 보였어요 왜 일까요?

 

=소년은 굉장히 겁이 많지만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금방 잊어 버리는 것 같다.

겁먹고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지만, 어린아이들이 순간 겁은 먹어도 금방 정서가 바뀌어요 아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 단순하기 때문에 금방 잊는 것 같아요 .

제가 주일학교 교사로 일을 했을때 아이들을 관찰 했을때 , 아이들은 모두가 그런거 같아요

금방 울다가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울음을 끝내고 언제 울었냐는 듯이 그 일에 몰두 하죠, 이런모습이 참 순수해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애완동물에도 애착이 있어요, 여기 등장인물4에 무시라는 고양이가 나와요.

소년과 무시의 관계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두터운 사이에요. 친구도 되고 말동무도 되고

아주 의지가 많이 되죠. 저도 애완동물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데 무시를 보며 연기 할

때마다, 내가 키운 강아지 예삐가 생각나요 . 무시는 저한테 예삐같은 존재에요.

 

Q.대사가 바뀐 부분도 있나요?

 

=대사가 옛날 문어체라 바뀐 부분이 몇 군데 있어요, 내용은 그대로인데 표현을 좀 더 강하게 바꾼 부분들이 있긴 있어요 .

 

Q.여기서 생각하는 명 대사가 있나요 ?

 

=제가 6장 마지막에서 겁을 먹은 소년이 창밖에 행진 소리를 들으며 이런 말을 해요 .

저 군인들도 자신이 원해서 저러고 있진 않을 텐데.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누구의 죄인가.

 

[숨은 집 연극은 8월 17일 ~ 9월 2일 까지 공연된다. 장소 : 예술공간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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