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외야수 뜬 공 수비

[야구레전드]

타구가 높이 떠오른다. 그런데 방향이 좀 애매하다. 두세 명의 수비수가 한꺼번에 공을 향해 달려든다.

그러나 공은 얄궂게 누구의 글러브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에 떨어지곤 한다. 심지어 야수들끼리 부딪혀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과연 누가 잡는 것이 옳았는가에 대해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

포지션별로 뜬공을 처리하는 구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뜬공을 잡는 데는 수비수 간의 의사 소통과 팀 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그림은 뜬공에 대한 우선적인 수비 위치와 수비수가 뜬공을 처리할 때 맡아야 하는 대략적인 지역을 보여준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선수가 제대로 된 수비를 실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야수는 수비할 준비가 된 위치에 있고 생각도 정리돼 있어야 한다. 발놀림과 글러브 움직임(이른바 글러브질)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아울러 뜬공을 제대로 수비하려면 야수는 타자의 특성과 투수가 던지는 공의 구질. 구장의 규격. 바람과 기온 등 날씨 상태. 경기의 진행 상황 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