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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수교육

[스크랩] 포수는 심심할때마다 읽기

작성자야구레전드|작성시간24.05.04|조회수0 목록 댓글 0

1. 시합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투수와 더불어 책임감이 강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

2. 팀 내에서 가장 원기가 발랄한 선수(포수도 스타일이 다릅니다. 진갑용, 홍성흔, 강민호처럼 파이팅 넘치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예전의 강인권, 신경현, 용덕한, 박경완같은 조용하지만 냉철한 스타일도 있죠. 한화의 김인식 감독은 진갑용처럼 활달한 선수를 좋아하는데 신경현 선수가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신경현 선수는 김감독님한테 많이 혼났다고 합니다)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매사에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박경완 선수는 리드를 할 때의 기본 중의 기본은 투수를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투수의 단점까지도 말이죠. 이게 가능하려면 포수 본인이 냉철한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죠...

 
3. 야구지식을 풍부하게 갖도록 한다.
- 예를 들면..
< 타자의 스타일에 따른 공략 방법 10가지 >
  ① 방망이를 세우는 타자- 일반적으로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② 방망이를 눕히는 타자- 일반적으로 높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약간 낮게 던진다.
  ③ 허리를 구부리는 타자- 낮은 볼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약간 높게 던진다.
  ④ 오픈스탠스의 타자- 안쪽을 좋아하는 타자가 많기 때문에 바깥쪽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⑤ 클로즈드스탠스의 타자- 바깥쪽 또는 약간 중심에 치우치는 볼을 잘 밀어친다. 따라서 안쪽 공을 중심으로 볼을 배합한다.
  ⑥ 스텝이 큰 타자- 높은 볼에 약한 타자가 많기 때문에 그것을 염두에 두고 높은 볼로 공략하되 볼 배합에 주의한다.
  ⑦ 어퍼컷(uppercut)성의 타자- 낮은 볼에 강하기 때문에, 몸쪽의 약간 높은 볼로 공략한다.
  ⑧ 머리의 움직임이 큰 타자- 커브와 바깥쪽을 찌르는 볼로 승부한다.
  ⑨ 몸을 움직이는 타자- 마음껏 몸쪽을 찌른다.
  ⑩ 모험을 시도하는 타자- 극단적으로 아래 위 그리고 안쪽, 바깥쪽을 흔드는 볼 배합을 한다.

 
4. 자기팀 투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한다.(불펜에서 연습투구할 때 잘 받아줄 뿐만 아니라 투수의 기분을 업~시킬 수 있는 파이팅도 해줘야 합니다. 오늘 이 공 아주 좋은데, 승부할 때 써 먹으면 좋겠어...라는 이런 식의 말이죠.)
 


5. 연습시에는 투수에게 엄격한 시어머니가 되어야 한다.(포수가 안방마님인 이유죠...)
 


6. 포수라는 이름에 걸맞게 볼잡이의 명수가 되어야 한다.(미트질 연습 많이 하셔야 합니다. 투수들이 아주 좋아하죠.)
 


7. 타격연습이나 러닝 이외에는 항상 몸에 장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낭심보호대+슬라이딩팬티+무릎보호패드도 같이 해줘야 합니다.)
 


8. 투수에게 반구를 할 때는 항상 어깨 높이로 던진다.(고교야구나 프로야구 보시면 포수가 투수에게 던질 때 투수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받을 수 있게 던집니다. 안 그러면 예민한 투수의 밸런스가 깨지거나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이죠.)




9.. 송구할 때는 송구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발을 내딛는다.


 
10. 주자는 반드시 뛸 것이라고 생각한다.(특히나 사회인야구에서는 거의 100프로 뜁니다. 도루저지는 어차피 포수의 몫도 있지만 투수의 견제능력도 크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역시 포수가 힘 닿는데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11. 도루가 많은 주자일 경우에는 그 대책을 미리 생각해 둔다.

 
12. 포수도 투수처럼 매일 송구연습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한다.(예전에 보니까 KIA의 김상훈 선수도 조범현 감독이 직접 옆에 서서 송구 자세를 바로 잡아주더군요.)
 


13. 베이스커버와 백업을 잊지 않는다.(이것까지 하려면 정말 힘든데, 저는 중요한 흐름이거나 박빙의 승부일 때는 무조건 백업 들어갑니다.)

 
14. 플레이의 지시를 잊지 않는다.(예를 들어, 투수가 피칭 들어가기 전에 마스크 벗고 수비수들에게 콜 플레이를 하는거죠. 1사 만루일 때는 가까운 베이스, 아니면 홈으로 등등, 수비수들에게 공이 갈 때 어떻게 해야할 지를 일깨워주는 겁니다. 계속 떠들어야 하는거죠.)

 
15. 투수와의 시합중에도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16. 투수가 지쳐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감독에게 알린다.

 
 
17. 볼배합에 대해서는 미리 3구째, 5구째까지 내용을 정해놓고 1구째부터 구성해 나간다.

 
18. 안타를 허용한 타자를 절대로 잊지 않는다.(오래 포수를 하다보면 잊을 수가 없더군요. 전 타석에서 안타친 타자가 나오면 투수가 공 던지기 전에 알려줘야 합니다.)
 

19. 상대팀의 포수가 타자가 되었을 때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포수가 타격에서 한 건 하면 그 날 그 팀은 잘 된다는 속설 아시죠? 뭐 포수만 주의할 수 있나요? 다 주의줘야지...그리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의 승부와 투아웃 이후의 승부도 중요합니다. 투스트라이크 잡고 삼진 욕심 내면 안 되구요, 투아웃 이후의 실점은 뼈 아픕니다. 상대적으로 투아웃 이후의 점수 내는 팀은 강팀이겠죠...)


 
20. 오른손은 반드시 허리 뒤로 가져간다.(파울팁에 맞으면 디집니다.)

 
21. 투구나 송구를 절대로 뒤로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자신의 뒤쪽에는 아무도 없다.

 
22. 장비나 용구등을 항상 직접 손질한다.(롯데의 최기문 선수같은 경우는 경기 끝나고 미트는 깨끗하게 손질하고 옷걸이 같은 것에 집게로 집어서 애지중지하면서 들고 간답니다.)

 
23. 번트 타구의 경우는 즉시 그 타구를 향하여 스타트를 끊는다.(사회인 야구에서는 거의 번트를 대지 않아서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암튼 번트 타구가 나오면 마스크 벗고 자신이 잡으면 걍 처리하고, 투수가 잡으면 어디로 던질지 알려줘야 합니다.)

 
24. 주자에 대한 터치플레이는 양손으로 한다.(홈으로 향하여 달려드는 주자의 슬라이딩은 매우 거칠기 때문에 공을 놓치는 경우가 많죠.)

 
25. 타자에게 말을 걸도록 노력한다. (집중력을 산만하게 만드는 작전의 하나인데 전문용어로 갠세이 또는 야시라고 하죠. 야구에서는 모르겠는데 농구에서는 trash talking이라고 합니다. 예전 인디아나 페이서스의 레지밀러가 트래쉬 토킹으로 유명했죠. 우리나라 포수 중에서는 이만수 선수가 현역 때 짱이었다고 하더군요...) 


 
26. 주심의 버릇을 빨리 간파한다. (낮은 볼을 좋아하는지, 높은 볼을 좋아하는지, 안쪽을 좋아하는지, 바깥쪽을 좋아하는지... 그의 습관을 빨리 간파하는게 사회인야구에서는 엄청 중요하더라구요)
 
  -스크롤의 압박이 있지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저희 팀의  야구강좌에 있었던 글을 다시 정리해서 올린겁니다. 포수 보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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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전국사회인야구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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