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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3 두물머릴릴리 공연 후기

작성자밥톨|작성시간12.08.05|조회수66 목록 댓글 0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블로그 뿐만 아니라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들이 이렇게 두물머리와 맞닿아 있다.

행정대집행은 이틀 남았고, 마음 굳게 먹자고,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종종 눈물을 참기 힘들 때가 있다.

산타클로스도 아니면서, 울면 안돼, 하고 스스로 타이르다보면 가라앉곤 하는데, 어제는 공연 중간부터 많이 울었다.

시작은 노마드가 읽은 두물머리 편지에서부터였다. 여기까지 함께 해 온 기나긴 여정, 한 마음으로 모인 친구들이 참 고마웠고,

이 여리고 순한 얼굴들을 몰아부치고만 있는,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만 일삼는 정부를 비롯한 개발세력들이 너무도 원망스러웠고,

이미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4대강. 파괴돼버리고 만 자연과 그 속의 생명들에게 한없이 죄송스러웠다. 지키지 못해 미안합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

이 사람들과 함께 보낸 그 포근한 순간들.

우리가 땀흘려 가꾼 식물들과, 무수한 동물들.

이 모든 생명들이 한데 어울려 살고 있는 땅. 두물머리

 

 

 

 

 

 

아름다운 두물머리로부터 가득 얻어온 게 분명한

건강하고 힘찬 에너지를 온몸에 품은 우리 친구들이 자랑스럽다.

놀라운 추진력과 엄청난 행동력으로 지금껏 온갖 재미난 일들을 벌여왔고,

어제는 지난 6월 초에 이어 두번째로 '두물머릴릴리' 후원 콘서트를 열었다.

 

 

 

 

 

 

사회를 맡은 귀염둥이 홍조!

 

 

 

 

 

 

 

두물머리 공식가수 쏭의 무대

 

 

 

 

 

쏭 _ 두물머리에서

 

 

 

 

 

 

 

 

 

 

 

 

 

 

 

하이미스터메모리 _ 꽃순이 이야기

 

 

 

 

 

 

 

 

 

 

 

 

 

 

 

 

 

 

 

김철연 _  '갤럭시 안드로메다'

 

 

 

 

 

 

 

 

 

 

 

 

 

 

 

 

 

 

 

 

 

 

정민아 _ '풍년가'

 

 

 

 

 

 

그리고, 정태춘님의 멋진 공연에 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

데뷔무대라는걸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던 '김병인과 시골처녀들'의 노래!

  

 

 

 

  

'두 개의 작은 별'

 

 

 

 

  '아름다운 것들'

 

 

 

 

 

 '꼬부랑 할머니'

 

 

 

 

 

 

맛있는 부추전을 부치느라 내내 고생한 전팀 친구들

 

 

 

 

 

 

그리고 언제나처럼 최고로 맛있었던 차쿠리의 장군빵!

 

 

 

 

 

 

봄눈별 말처럼, 눈물바다가 되었다가 웃음바다가 되었다가.

두물머리에 대한 애정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던 '두물머릴릴리'

 

행정대집행은 이제 이틀 남았고, 우리는 두물머리를 지키러 간다.

 

"두물머리에서 만나요." http://riverun.org/doyou/eve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전야 <두물머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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