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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메이커 감상문

작성자참새뽀로롱|작성시간13.01.23|조회수176 목록 댓글 0

지난 주 확실히 무리했던게...

어제부터 목젖이 붓더니 오늘 완벽하게 몸살났다.

뉴스는 여전히 눈에도 안 들어오는게...

그래서 어젠 받아놨던 <킹 메이커>나 봤다.

<킹 메이커> 토렌트와 토렌트 사용법은 써놨다.

토렌트 사용법 - 박근혜 동안 좋은 영화라도 무료로 싫컷 보세요...
http://ago2.co.kr/bbs/board.php?bo_table=t_agora&wr_id=70337&page=2

원래 신문방송학과 출신이라 대충은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특히 생각나는 것만 간단히 기술해 보겠다.
아, 그래도 저 다큐멘타리는 한번 직접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한번씩 보시기를...



<킹 메이커 1부>는 <리 애트워터>라는 녀석의 이야기다.

<리 애트워터>는...
이 색끼 아주 사악한 놈인데
네가티브 선거운동의 대가라는 놈이다.

네가티브 선거운동이란 별거 아니다.

그냥 상대편 후보 이력 쭉 뒤져서...
문제될 만한 과거에 스토리 입히고 마구잡이로 떠드는 것.
언론이 이쪽 편에 있을 때 가능하다.

보통 대중... 매스라고 하면... 대중언론... 매스컴이 있고 난 다음의 개념이다.
매스컴에서 떠드는데로 확 쏠리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래서 대중이란 단어에는 항상 따라다니는게 조작이란 개념이다.
조작이 가능한 사람들... 
이게 대중이다.

그 내용이고...

<킹 메이커 2부>에서는 중도파에 대한 이야기다.

중도파란 의견이 중도라서 중도파가 아니라...
특정 세력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낸다기 보다는
사안별로 보수적, 진보적 태도가 혼재되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즉, 안보는 보수를 따르고 경제는 진보에 따르는 식의 사람들이다.

취~같은 놈이야...
친일과 광주만으로도 새누리당은 무조건 수구라 아예 없애버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일과 광주의 역사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 법.
암튼...

이미 보수..솔까 수구건, 진보건... 태도를 결정 지은 사람들은
웬만해선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결국 선거는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 시키는 것 외에도 
이 중도파를 어떻게 자신을 지지하도록 바꾸느냐의 싸움인데...
여기에 대해선 단어와 스토리... 두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 외에 
여기 가선 이말 하고 저기 가선 저말 하는 방법 혹은 침묵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것은 최악의 방법.
중도층을 끌어들이는데는 분명한 자신의 태도와 단어를 써야한다.
아무튼...

중도층을 끌어들이는 첫번째 방법은 단어다.

즉, KTX를 사기업에 매각 할까 물으면 반대가 압도적이지만
KTX에 경쟁체제를 도입시킬까 물으면 또 찬성이 압도적이란 것이다.
같은 현상인데 말에 따라 지지정도가 달라진다.

두번째 방법은 스토리다.

여기에 대한 예로는 레이건의 Welfare Queen (복지여왕)이 대표적이다.

시카고 남부에 이름이 80여개가 되는 여자가 있는데 이 여자는 사보보장카드만 12개다. 
더구나 죽었다는 남편은 다섯이나 된다...  물론 남편이 진짜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암튼 이 여자가 이렇게 서류를 꾸며서  년 15만 달러를 국가로부터 복지지원금 타서 생활한다.

이 이야기는 물론 꾸민 이야기인데
아직도 복지를 부도덕한 것으로 인상지우는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킹 메이커 3부>는 오바마의 <마이크로 타게팅>에 대한 이야기다.

이건 이전에 우주님이 올린 TED의 개리 코백스 강의를 보면 더 이해가 빠르겠다.

TED / 개리 코백스(Gary Kovacs) : 웹상에서 개인정보 추적자들을 따라가기
http://ago2.co.kr/bbs/board.php?bo_table=t_agora&wr_id=52906&sca=Ted%2F%EC%A7%80%EC%8B%9D%EC%B1%84%EB%84%90&page=3

뭐냐 하면 인터넷상에서 사람들이 돌아댕기는 사이트만 봐도 
그 사람이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성향은 어떤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오바마는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을 시작으로...
또 이 사람들의 쇼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유권자 조사 및 분석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정치광고 메일을 보낸다는 것이다.

즉, 오바마는 중도자를 끌어들일 때...
만약 그 중도자가 A 안건엔 공화당, B안건엔 민주당을 따른다면...
그 중도자에겐 B안건에 대한 메일만 발송하는 것이다.
이같은 일에 보수와 진보의 이념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취~는 독일 해적당 같은 새로운 당을 하나 만들어 보는게 꿈인데...
매 사안에 대해 투표를 해서 당의 태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매 사안에 대한 투표 방법은 물론 <리퀴드 피드백>을 쓴다.

아주 굵직굵직한 것, 절대적인 것.
일테면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태도라든지...
이런 건 <리퀴드 피드백>에도 안 부치는 것이고
사형제라든지... 이런것만 부치는 거이다.

솔직히 사형제에 대한 진보의 대부분의 태도는 물론 사형제 반대가 된다.
근데 문제는... 
일테면 조두순 사건때 인권 같은거 사형제 같은거 이야기 해 봐야 역효과만 난다.
사형수나 많나...  1년에 한 30명 나오나?
그런데 왜 그런 것에 목숨 걸어서 다른 더 중요한 사안에서의 지지자들을 잃냐고?

그리고 사형제 찬성 반대...
그것도 시대에 따르는 것 아니냐?
시대가 살벌하면 잠시 사형제를 찬성할 수도 있는 거고...
뭐 그렇게 까지 아니라면 사형제 반대할 수도 있는 거고.

당은... 인민과 딱 붙어있어야 되는거다....
아주 가끔 인민들을 이끌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민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이다.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도...

글쎄 일단 단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가 바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복지의 최고봉으로서 기본소득제를 주장하는 것 보다는...
아직은 한국 사람들 복지라고 하면 찌질한 사람들이나 받는 것으로 아니까...

신자유주의 체제의 지속을 위한 기본소득제를 주장하는 것이 더 먹힐 것이다.
아무튼 중산층의 소비력이 살아야 이 체제가 유지될 것 아니냐?

기본소득제 재원과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도...

결국 빈부격차가 많이 나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이니까
상위 얼마 부자들에게서만 돈 뜯어서 그냥 N등분 해서 모두에게 주는 것.

그러니까 기본소득도 유동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것이다.
그 달 부자들에게 많이 뜯어내면 그 달은 더 많이 나가는것이고
적게 뜯어낸다면 적게 나가는 것이고....

재원에 대해 굳이 소득세, 상속증여서, 증권양도소득세... 어쩌구 세금 자꾸 들먹일 것 없이.

조또 없는 놈들이자만 세금자 붙으니까 꼭 자기들도 돈 내야 하는줄 알쟈나?

그리고 아무리 시작으로 하는 것이지만 기본소득으로 20만원 18만원...
이런건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안 준다.
노인들한테는 모르겠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에겐 전혀 감동적이지 않아.
할려면 50만원이든 40만원이든... 무슨 감동을 줄만한 금액을 때려대야지....
18만원.... 18만원 가지고 한국에서 할 수 있는게 뭔데?  
간신히 난방비 정도 어떻게 되겠다.



<킹 메이커> 보고 들었던 소감.

당분간을 정말 글에 신경을 못 씁니다.
좀 글이 어수선해도 뜻만 파악해 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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