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료실

땅의 소금, 세상의 빛

작성자구유|작성시간21.06.07|조회수106 목록 댓글 2

 

 

땅의 소금, 세상의 빛

2코린 1,18-22; 마태 5,13-16 / 2021.6.8.; 연중 제10주간 화요일; 이기우 신부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어 땅을

썩지 않게 할 것과 빛이 되어 세상을 어둡지 않게 하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땅을 썩지 않게 하는 소금기와 세상을 비출 수 있는

밝기가 제자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가 짠 맛을 머금을 수 있고 밝기를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에 인호를 찍어 놓으셨고 성령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과 군중에게 먼저 소금과 빛이 되어 주셨습니다.

세상의 죄악에 반대하며 마귀를 물리쳐서 소금기를 주셨으며,

하느님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쳐서 밝기를 주셨습니다.

오늘날의 제자들인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성체와 성혈로 오시어

소금과 빛이 되어 주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소금기와 밝기를 주는 생명의 기운입니다.

 

세상의 죄악을 분별하고 마귀의 유혹을 물리치며 더 나아가 다른 이들이

저지른 죄로 말미암은 십자가까지도 짊어짐으로써

세상의 죄를 없애버릴 수 있는 짠 맛의 힘은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그러자면 하느님께서 보여주시는 시대의 징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우상 숭배적 요소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하며, 거룩한 용기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지녀야 할 소금의 역할이라면, 하느님께 대하여 우리가

지녀야 할 빛의 역할은 우선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자 하는 신앙을 앞세우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들이 줄어들고 냉담자들이 늘어나며 남아 있는 신앙인들

가운데에서도 기복신앙에 머무는 이들이 많다는 교회 언론의 보도를 듣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은 부활 신앙에서 결판납니다. 부활을 믿는 마음, 부활을 알아보는 눈,

부활을 살고자 하는 깨끗한 용기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세상의 부패를 예방할 수 있는 땅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어둠을 비출 수 있는

하느님의 빛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 복음선포요 예수 성심을 본받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성체와 성혈의 성사를 세우셨고,

당신을 기억하여 이를 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당신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생명의 빵이라고 밝히셨고,

목마른 사람은 누구나 당신께 와서 값없이 생명의 물을 받아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빵도 물도, 성체도 성혈도 똑같이 예수님의

생명을 주는 것이요 성령을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성체는 배고픈 수많은 이들이 먹어도 열두 광주리가 남는 생명의 빵이요,

성혈 역시 목마른 이들이 값없이 마셔도 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입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6.0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비안나 | 작성시간 21.06.08 아멘.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