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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 주신다

작성자구유|작성시간21.06.15|조회수124 목록 댓글 1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 주신다

2코린 9,6-11; 마태 6,1-18 / 2021.6.16.;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이기우 신부

 

한처음에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신 이유는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인류 구원이란 하느님께서 원하셨던 대로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시는 일입니다.

타락해가는 세상을 그대로 두고, 인류만 구원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이셨고, 이 빛으로 당신을 믿는 이들을 통하여 세상의

어둠을 비추심으로써 세상을 밝게 하는 일, 이것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였습니다.

 

믿는 이들이 어떻게 세상에 빛을 비출 수 있는가?

이에 대한 지혜가 오늘 복음에 들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과 일대일의,

인격적이고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자선을 베풀 때에는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만 아시도록 베풀고,

기도를 할 때에는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들으시도록 말씀드리며,

단식을 할 때에도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과 대면할 수 있도록

세상사를 접어두어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세상을 복음화하는 지혜인 동시에 예수님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당시의 일반 유다인들과 다르셨던 점,

예를 들면, 어찌 그리도 권위있게 말씀을 선포하실 수 있으셨는지, 또 어찌 그리도

진한 연민과 공감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가실 수 있으셨는지, 무엇보다도 십자가

죽음을 두려워함 없이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으셨는지에 대한 비결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단 하나, 하느님과 친밀하고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계셨던

까닭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 제자들은 물론 군중에게도 이런 관계를

권장하고자 오늘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 하느님을 믿는 유다인이 전부였던 시대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그들이 믿는 신앙, 그들이 신봉해 온 종교가 얼마나 형식에 치우친 위선

투성이였는지 짐작케 합니다. 더불어 숫자로만 따지면 그 당시 이스라엘에서보다도

훨씬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알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하느님과의 내면적이고 직접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보다는 그저 형식적으로만

신자 행세를 하고 있는 현실을 반성하게 합니다. 교우 여러분! 하느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십시오. 죄만 짓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의 영과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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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6.16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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