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직접 소통하는 주의 기도
2코린 11,1-11; 마태 6,7-15
2021.6.17.;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이기우 신부
2천 년 전에 예수께서는 하느님과 직접 소통하시며 이 자주적이고 직접적인 소통 방식을
제자들에게 주의 기도로 가르치셨습니다.
사두가이들의 속죄대행을 거치지 않고도 하느님을 만날 수 있으며, 바리사이들의 율법
해석을 빌리지 않고도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이른바 Hot-Line을 하느님과 사람들 사이에 개통시켜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을 직접, 아버지라고 부르라는 호칭 기도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른바 하느님 신앙의 혁명이었습니다.
감히 하느님이라는 이름을 입에 담지도 못했던 유다인들에게는 그랬습니다.
하느님의 이름과 그 나라와 그 뜻을 구하라는
사실상의 찬양 기도는 예수님의 본심이었습니다.
그리만 하면 우리가 절실히 청해 버릇하는 그 많은 청원들은
모두 다 덤으로 얻어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청하는 기도가 그 다음에 나오고,
그렇지만 우리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이들을 먼저 용서하고 나서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그렇게 하면 모든 유혹에서 보호해 줄 것이고,
또 혹시 유혹에 떨어져도 보호해 주시리라는 보험이 부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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