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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이스마엘과도 함께 계셨다

작성자구유|작성시간21.06.29|조회수148 목록 댓글 3

 

 

하느님께서는 이스마엘과도 함께 계셨다

창세 21,5-20; 마태 6,28-34 / 2021.6.30.;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이기우 신부

 

아브라함과 사라는 늙도록 아이를 가지지 못하자 하느님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사라의 몸종 하갈에게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아기가 이스마엘이고 오늘날 아랍인들의 조상입니다.

나중에 사라도 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기가 이사악입니다.

그런데 사라가 자기 아들 이사악이 상속자가 되지 못할까봐 질투를 하는 바람에

아브라함이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은 일이 갈등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이스마엘의 후손들은 이스마엘의 후손인 마호멧이 창시한 이슬람교를 믿으며

이사악의 후손인 이스라엘 민족이나 또 이사악의 후손인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에

비해 자신들에게 정통성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 마호멧의 후손 가운데에서도

정통성을 가려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분쟁을 일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눈으로는 이스마엘의 후손들과 이사악의 후손들 사이의 갈등이나,

마호멧 후손들 사이의 갈등이 다 도토리 키재기와도 같은 부질없는 다툼입니다.

인류는 모두 다 하느님의 자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인류의 역사 안에서는 이같은 갈등과 분쟁이 시초부터

지금까지 무한대로 증폭되면서 인류의 행복을 가로막아 왔습니다.

 

이러한 양상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귀가 원하는 바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귀 들린 사람을 만나신 예수님께서

그 마귀를 돼지 떼에게로 쫓아내신 것처럼 인류 사이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는 질시하는 마음은 몰아내야 합니다.

중동 지방에서 이스마엘의 후손들 사이에서나 이스마엘과 이사악의

후손 사이에서 갈등과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처럼,

어느 대륙에서나 부족 간의 갈등과 분쟁이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

지방에서도 중국과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를 질시하는 바람에 일어나는 분쟁이 아주 끈질깁니다.

 

하지만 개인들 간의 다툼과 마찬가지로 부족 간이나 민족 간

또는 인종 간 갈등은 선천적인 우열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사안별 옳고 그름으로 판가름하여 풀어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 교우들에게 보낸 편지에 좋은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그분의 강한 힘을 받아 굳세어지십시오.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우리의 전투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악령들입니다”(에페 6,10-12).

 

교우 여러분, 하느님께서는 이스마엘과도 함께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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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1.06.29 아멘 💖💖💖
  • 작성자pine1215 | 작성시간 21.06.29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1.06.3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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