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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개신교, 천주교의 십계명 비교

작성자하늘 바래기|작성시간23.04.17|조회수1,200 목록 댓글 4

 

 

 

유대교, 개신교, 천주교의 십계명 비교

 

 

1)유대교 십계명
제1계명 :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
제2계명 : 너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우상을 만들지 말라.
제3계명 :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제4계명 : 안식일을 지키라.
제5계명 : 부모를 공경하라.
제6계명 : 살인하지 말라.
제7계명 : 간음하지 말라.
제8계명 : 도적질하지 말라.
제9계명 : 거짓증거하지 말라.
제10계명 :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2)개신교 십계명
1계명 :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출 20:3)
2계명 :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출 20:4)
3계명 :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출 20:7)
4계명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출 20:8)
5계명 : 네 부모를 공경하라 (출 20:12)
6계명 : 살인하지 말라 (출 20:13)
7계명 : 간음하지 말라 (출 20:14)
8계명 : 도적질하지 말라 (출 20:15)
9계명 :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 (출 20:16)
10계명 :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출 20:17)

 

3)천주교 십계명
일.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이.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삼.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사.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오. 사람을 죽이지 마라.
육. 간음하지 마라.
칠. 도둑질을 하지 마라.
팔. 거짓 증언을 하지마라.
구.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십.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아래 자료는 참고로 보세요.(한국성서고고학연구소..)


유다왕국 시대 Ⅰ : ‘우상숭배’ [우상과 제2계명]
모세는 요단 동편 밷브올 맞은편 골짜기에서 온 이스라엘을 불러 야웨께서 호렙 산에서 맺은 언약은 조상들과 맺은 것이 아니라 오늘날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세운 언약이라고 강조하였다. 이 언약을 체결하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계명이 십계명이다(신 5:6-21). 출애굽 한 이스라엘 첫 세대가 시내 산에서 받은 계명(출 20:1-17)은 사실 십계명이라는 명칭도 없고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백성들에게 그 내용이 공개되지도 못했다. 출애굽기 34:28에서 십계명(םירבדה תרשׁע)이란 명칭이 처음 등장하지만, 그 내용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십계명이 아니다.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십계명 중 두드러진 차이를 들자면 제4계명에서 안식일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가 출애굽기에서는 창조사역에 연관시켜 설명되고 있고(출 20:11), 신명기에서는 출애굽 구원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신 5:15).

 

전통적으로 개신교에서는 십계명을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신 5:6-21)
서언(신 5:6절)
제1계명 : 다신교 금지(7절)
제2계명 : 우상숭배 금지(8-10절)
제3계명 : 하나님 이름 오용 금지(11절)
제4계명 : 안식일 준수(12-15절)
제5계명 : 부모 공경(16절)
제6계명 : 살인 금지(17절)
제7계명 : 간음 금지(18절)
제8계명 : 도적질 금지(19절)
제9계명 : 거짓증거 금지(20절)
제10계명 : 탐심 금지(21절)

 

 

유대교에서는 서언을 제1계명으로 삼고, 제1계명과 제2계명을 하나로 묶어서 제2계명으로 삼으며, 나머지는 개신교와 같다. 서언을 제1계명으로 삼는 이유는 십계명이란 용어가 본래 계명의 뜻이 아니라 말씀이기 때문에 서언이 첫 말씀, 곧 첫 계명이 된다는 것이다. 로마카톨릭교회와 루터교회에서는 개신교의 서언은 그대로 두고, 제1계명과 제2계명은 유대교에서처럼 하나로 묶어 제1계명으로 삼았다. 그 이유는 7절의 다른 신들이 복수인 데 반하여 8절의 새긴 우상은 단수이고 9절의 그것들은 복수이므로, 7절의 다른 신 금지 명령이 9절의 우상제작 금지와 경배 금지 명령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앞에서 출애굽기의 십계명을 본문으로 삼아 분해하지 않은 것은 신명기의 십계명에서 이러한 구분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제1계명과 제2계명의 연결은 유일신 사상에 강조를 둠으로써 우상금지 명령의 중요성을 감소시킬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유일신 숭배의 내용을 구체화시킴으로써 우상금지 명령의 중요성을 더 증가시킬 수도 있다.

 

1. 형상 제작의 역사적 변천
인류문화에서 형상의 제작은 먼 선사시대까지 소급된다. 소위 비너스상이 이미 2-3만 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에 남부 러시아로부터 중부 유럽을 지나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까지 나타난다. 그 풍요 여신상은 몇 센티미터의 크기로 상아나 돌, 또는 진흙을 구워 만들었으며, 보통 풍만한 가슴과 궁둥이를 한 임산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강조된 신체 부위로 볼 때, 그 입상들은 제의에 사용되었거나 풍요사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가 확실한 것들은 모두 주거지에서 출토되고 있어서 이들 입상들이 공공의례용보다는 가정용으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 시기에는 비너스상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동물상, 즉 맘모스, 사자, 곰, 늑대, 코뿔소, 순록, 들소, 말, 호랑이 등이 진흙으로 만들어졌다. 그와 같은 인물상과 동물상들은 인류 역사가 전개됨에 따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그 형상들은 제의용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 그 대상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을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진흙이나 돌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풍요의 축복을 얻거나 확보하기를 도모한 것은 뿌리 깊은 일이다. 그러한 인간의 염원이 팔레스타인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고찰하도록 한다.

 

 

1) 이스라엘 이전의 팔레스타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착하기 훨씬 이전인 팔레스타인의 신석기 시대는 기원전 8500-4300년에 속하고 있는데, 그때에도 이미 입상이 출토되고 있다. 그것들은 조상이나 신들을 나타내고 있을 것인데, 흙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아마도 인간은 흙으로 창조되었다는 신념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인간이 흙으로 창조되었다는 이야기는 창세기뿐만 아니라 수메르와 이집트신화에서 찾아지는 것이다.금속병용기(the Chalcolithic period/ 4300-3300 B.C)는 사해 북동쪽에 위치한 텔레일라트 가술(Taleilat Ghassul)을 대표적인 유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가술 문화기로 언급된다. 이 시기는 여러 종류의 동(銅) 제품들이 여러 곳에서 출토되었다.

종교적 형상으로 야생 염소와 수양의 머리를 주조한 동 제품들이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신들에게 주술적인 보호를 기원하는 제의용(祭儀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형상을 한 것들은 상아나 토기로 만들어졌다. 초기 청동기 시대(3300-2300 B.C)에 속하는 예술품은 금속병용기보다 훨씬 적고 그 질도 떨어진다. 아라드(Arad)에서 발견된 작은 비석에는 두 가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어떤 존재, 아마도 풍요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그 전반적인 형태는 인간이지만 그 머리는 곡식의 이삭 같고 그 발은 뿌리 같아서 풍요신의 죽음과 희생이라는 두 장면을 묘사한 그림으로 여겨진다. 그것은 여름에 죽고 가을에 다시 살아나는 두무지(Dumuzi)[풍요와 목축의 신]에 대한 메소포타미아의 신화를 연상시켜 준다.초기에서 중기 청동기 시대로 전환되는 중간기(2300-2000 B.C)는 가나안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인 만큼, 금속으로 만든 많은 남녀 신상들이 발견되었다. 주형으로 만들어진 여신상은 가나안의 아스타르트(성서의 아스다롯)인데, 원통형 인장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 수 있다.

 

 

2) 이스라엘 시대
팔레스타인의 후기 청동기 시대(1550-1200 B.C)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는 시기다. 그러나 고고학적 유물은 여전히 가나안 문화를 반영하고 있어서 금속과 진흙, 상아, 인장 등의 다양한 재료에 여러 신들의 형상을 새긴 것들이 출토된다. 진흙 입상은 보통 가나안의 풍요 여신상으로, 성서에서의 드라빔처럼 여인들이 소유했을 것이다(창 31:19-35, 삼상 19:13-16).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는 철기Ⅰ기(1200-1000 B.C)에 속한다. 사사 시대는 바다 민족들이 가나안의 지중해 해변에 정착하여 내륙으로 뻗어 가면서 이스라엘과 자주 충돌했던 시대다. 사사 시대 이스라엘의 종교적 유물은 빈약하다. 성막이 세워졌던 실로(Shiloh)는 침식과 비잔틴 시대의 건축 시설로 거의 파괴되었다.

다만 제의가 수행되던 장소로 발견된 곳은 철기 시대 훨씬 이전부터 오랫동안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사마리아 언덕에서 성서의 산당으로 생각되는 야외 성소가 발견되었다. 여기에서 주상(主像)으로 불리는 마쎄바(massebah)와 18㎝크기의 청동제 황소상이 발견되었다. 황소상은 이 산당의 중요한 예배 대상물이었을 것인데, 출애굽 시대 아론의 금송아지와 여로보암 시대의 송아지상을 생각하게 해 준다. 이 황소상은 사사 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었을 것이다. 이스라엘 왕국 시대에는 예루살렘과 벧엘, 단 등의 국가적인 공식제의 장소를 비롯하여 브엘세바, 아라드와 길갈 등 전통적인 순례성지들이 있었다. 단(Dan)은 성서에 언급된 내용을 발굴을 통하여 확인한 중요한 유적이다.

 

여로보암 1세는 이곳에 황금 송아지상을 세워 놓았는데(왕상 12:28-29), 아마도 전술한 사마리아의 유적에서 출토된 황소상 같은 것일 것이다. 브엘세바(Beer-Sheba)에서 모서리에 뿔을 세운 제단이 발견되었다. 그 제단은 기원전 9-8세기에 사용되다가 히스기야 왕의 종교개혁과 더불어 파괴되었을 것이다(왕하 18:3-4, 22).왕국 시대의 특기할 만한 것은 쿤틸렛 아즈루드(Kuntillet Ajrud)에서 발견된 단지에 그림과 함께 잉크로 “사마리아의 야웨와 그의 아세라”라는 글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 문구는 기원전 9세기에 속하는 것으로 당시 이스라엘 신학의 중요한 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시대의 우상숭배는 이스라엘과 유다 모든 지역에서 다수 발견된 토제 입상으로 확인된다.

 

 

3)포로기 이후 시대
유다 왕국이 바빌론에 멸망당한 이후의 시기에는 많은 유적이나 유물이 나타나지 않고, 또한 교란된 층이 많아서 시대 파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포로 귀한 이후에는 지방 성소들이나 제의적 입상들이 귀환 공동체의 거주 지역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이두메, 필리스티아(블레셋), 페니키아, 갈릴리 등 이방인들이 거주했던 지역에서는 많은 우상들이 발견되었다. 바로 이런 차이가 포로기 이후 유다 공동체의 주거지와 이방인들의 주거지를 구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포로기 이후, 즉 페르시아 시대와 그보다 늦은 헬레니즘 시대에 이방인들의 거주 지역에서 수많은 우상들이 출토되었다.

그 입상들은 금속이나 돌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진흙으로 제작되었다. 그 문화적 특징을 보면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혼합된 양상을 띠고 있다. 동양적인 특징이란 과거 가나안과 이집트의 영향을 주로 반영하는 것으로 이 유형은 팔레스타인과 요단 서편과 동편 지역에 많다. 서양적 특징이란 그리스나 헬레니즘의 영향을 드러내는 것을 말하며, 그런 유형은 로데스(Rhodes, 참조. 행 21:1), 키프러스, 그리스 본토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두 특징이 혼합된 유형은 페니키아 해변 유적에 많다. 도르(Dor)에서 발견된 파비시(구덩이)에서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특징이 혼합된 입상들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그 외형은 서양적인 특징을 더 반영하고 있었지만 실제적으로는 동양적, 즉 가나안의 신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 신들은 풍요와 번성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믿어졌을 뿐 아니라, 악귀를 쫓아내는 데도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 진흙 입상의 신들은 헬레니즘 시대로 들어와서는 그리스의 제우스, 헤라클레스, 아프로디테 등으로 대치되었다. 그러나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는 전혀 우상들이 출토되지 않는 기이함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우상숭배를 금지시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성전을 파괴시키기까지 징계의 채찍을 멈추지 않았던 하나님의 뜻이 유다 백성들 가운데 실현된 하나의 증거로 여길 수 있다.

 

2. 주석적 ․ 고고학적 고찰

 

1) 본문의 이해
율법의 핵심인 십계명이 완전한 형태로 나타나는 곳은 출애굽기 20:1-17과 신명기 5:6-21의 두 부분이다. 오경 가운데 레위기 19:4, 신명기 4:16-18이 비교적 율법적 금지 명령의 형식을 잘 갖추고 있으며, 다른 본문들은 우상에 대한 금지가 간략화되든지 당시의 금지 내용으로 보다 구체화되어 있다. 출애굽기 20:4-6과 신명기 5:8-10에 있는 제2계명의 본문 사이에는 하나의 자음만이 틀리는 세 단어 이외에는 모두 똑같다. 서로 다른 부분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 20:4) הנומת לכו לספ ךל השׂעת אל (신 5:8) הנומת לכ לספ ךל השׂעת אל
(출 20:8) תבא ןוע ןקפ אנק לא (신 5:9) תובא ןוע ןקפ אנק לא
(출 20:6) יתוצמ ירמשׁלו (신 5:10) יתוצמ ירמשׁלו
출애굽기 20:4에 첨가된 와우(ו)는 해석상 신명기와 다르게 번역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우상(Pesel)과 형상(Temunah)의 관계이다. 우상(Pesel)은 새긴 우상(graven image)으로 번역된 것처럼 보통 나무나 돌을 깎아 만든 우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형상(Temunah)이 우상의 형상으로 번역된다면 와우(ו)가 있는 출애굽기 20:4는 “새긴 우상 또는 어떤 형상으로든지”(a graven image or any likeness of anything, RSV)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만일 형상(Temunah)을 단순한 외적 사물의 형태(form)로 번역한다면, 와우가 없는 신명기 5:8은 “어떤 형태로든지 새긴 우상을”(an idol in the form of anything, NRSV)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출애굽기 20:4에 첨가된 와우의 의미를 십분 인정한다면, 출애굽기는 하나의 우상이 아닌 여러 우상을 금지하는 내용이며, 신명기는 하나의 존재, 즉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어떤 표현도 금지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학자들은 출애굽기와 신명기의 본문 형성 단계를 가정하여 본래의 제2계명(출 20:4a, 신 5:8a)과 확장된 본문(출 20:4b-7, 신 5:8b-10)으로 구분한다. 제2계명의 출애굽기 20:4b 이하의 본문이 본래의 형태(출 20:4a)에서 확장된 것으로 보는 경우, 출애굽기 20:1-17의 십계명과 출애굽기 34:10-28의 제2 십계명과의 비교 연구에서 단수 우상(출 20:4)이 복수 우상(출 34:17)보다 더 초기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기에서 복수 우상은 출애굽기 32장의 황금송아지나 모세의 구리뱀 같은 자연물의 주물 우상으로서 히스기야의 종교개혁과 연관된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출애굽기 20:5 이하나 신명기 5:9 이하의 구절들이 히스기야 시대에 첨가되었을 것이며, 그것은 제2계명의 본문 구성이 단순치 않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2) 형상 제작과 그 결과
오늘날 발견되는 유물로서의 형상 또는 우상들은 나무나 돌을 깎아서 만들거나, 청동이나 철 등을 녹여 주형에 부어 만들거나, 진흙을 빚어 불에 구워 만든 것들이다. 숫자적으로는 진흙으로 만든 토제 입상, 그것도 풍요 여신상들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제2계명과 이에 연관되는 말씀들은 주로 ‘새겨 만든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에 대한 금지 규정들이다. ‘새겨 만든 우상’은 흔히 페셀(לספ)을 번역한 것으로 나무나 돌에 신의 형상을 새긴 종류를 지칭하는 듯하다. ‘새긴 우상’은 입체적 형상을 뜻하기보다는 양각으로 새긴 평평한 장식판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부어 만든 우상’이란 마쎄카(הכסמ)로서 금속을 녹여 주형에 부어 만든 입체 형상을 말한다. 이스라엘 시대에 발견된 주요 마쎄카로는 사마리아에서 발견된 청동제 황소상이다. 이 황소상은 사사 시대에 속하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유물로서 아론의 금 송아지상과 분열왕국 시대 여로보암 1세의 금 송아지상과의 시대적 연결을 암시해 준다.
그러면 제2계명의 페셀(Pesel)을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요약컨대 제2계명의 페셀은 보편적 의미의 우상을 의미하는 말이지 새겨 만든 것이나 진흙을 빚어 만든 것을 구별하여 지칭하는 구체적 의미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제2명에서 새긴 우상으로 번역된 페셀은 그냥 ‘우상’으로 번역되는 것이 타당하다. 다음으로 금지된 형상은 과연 누구의 형상인지, 즉 야웨 자신의 형상인지 아니면 다른 신들의 형상인지 고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오빈크(Th. H. Obbink)나 폰 라트(G. von Rad)는 다른 신들의 형상이라고 주장하였으나, 제1계명과 제2계명의 독자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야웨의 형상을 만들어 임의로 예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라고 본다.
그런데 제2계명의 우상(페셀)이 단수로 되어 있고, 제3계명이 인간의 마음대로 야웨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 규정임을 고려할 때 제2계명의 형상 금지 대상은 야웨 자신인 것으로 여겨진다. 요컨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연관시켜 고찰하자면 제1계명의 유일신 예배 사상이 이하 계명에서 구체화되어 제2계명은 야웨를 형상화하여 소유하려는 욕구를 금지한 것이며, 제3계명은 언어에 의한 야웨의 소유화를 금지하고, 제4계명은 날(시간)의 주인이신 야웨를 인정치 않고 날을 소유하려는 욕망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고 싶다. 야웨 하나님은 형상화, 즉 지배되거나 가두어 둘 수 없다(왕상 8:27). 하나님은 오직 말씀으로 자신을 드러내시기 때문에 아무도 본 적이 없고(신 4:12, 15), 하나님을 본 자는 죽는 것으로 아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었다(출 33:20).

 

3. 소 결
인류의 최대의 소망은 하나님과 함께 거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매 다시 사망이나 애통하는 것, 곡하는 것, 아픈 것이 있지 않으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다는 말씀(계 21:1-5)은 요한계시록의 결론뿐 아니라 성서의 결론으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류는 잃어버린 하나님을 갖가지 형상을 제작하고 이를 소유하는 것을 통해서 되찾고자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적형상으로 표현되거나 소유될 수 있는 분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고대 근동의 신들처럼 하늘과 땅, 자연만물이 인격화된 신이 아니었다.
야웨 하나님은 세계를 창조하고 지배하실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세계를 초월해 계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애초부터 하나님을 형상화하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이다. 간혹 형상을 신 자체로 여기지 않고 신의 표상 또는 계시의 매개체로 여기기도 했을 것이지만, 이것조차 인간적이고 자연적 감정의 표출에 불과해지고 결국 우상숭배로 전락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제2계명은 어떤 이유로든지 간에 하나님을 형상화하는 것을 금지한다. 하나님은 금이나 은, 청동이나 철, 진흙이나 나무로 제작되고 소유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유가 결코 행복과 번영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성령으로 임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상을 소유하므로 얻으려고 했어도 얻지 못했던 하나님의 임재와 교제, 그리고 이를 통하여 나오는 온갖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좁은 공간에 십계명을 다 기록할 수 없을 때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핵심만 기록합니다.
1. Hashem(G_d) = I am : 나는 여호와다
2. be There shall not : (우상을) 가지지 말라
3. You shall take not : (망령되이)일컫지 말라
4. be Remember : (안식일을) 기억하라
5. be Honor : (부모를) 공경하라
6. You shall kill not : 살인하지 말라
7. You shall commit adultery not : 간음하지 말라
8. You shall steal not : 도적질하지 말라
9. You shall testify not :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You shall covet not : 탐내지 말라

 



십계명 비교표
구분기 독 교유 대 교가 톨 릭
1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나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라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2신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하느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
3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하나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안식일을 기억하라
4안식일을 기억하라안식일을 기억하라부모를 공경하라
5부모를 공경하라부모를 공경하라살인하지 말라
6살인하지 말라살인하지 말라간음하지 말라
7간음하지 말라간음하지 말라도적질하지 말라
8도적질하지 말라도적질하지 말라거짓 증언하지 말라
9거짓 증언하지 말라거짓 증언하지 말라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0탐내지 말라탐내지 말라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
* 유대교 : 서문이 제1계명으로, 제1-2계명이 제2계명으로 됨 * 가톨릭 : 제2계명이 빠지고, 제10계명이 제9-10계명으로 됨
*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출 34:28)

출처: http://cafe.daum.net/cgsbong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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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 작성시간 23.04.17 십계명에대한 지식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정치에 개입하지 마라는 없네요

    ㅎ.ㅎ
    신자 간에 갈등 부추기는 성직자가 없기를 바라며...

    평안한밤 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7 감사합니다.
    행복한 밤 되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19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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