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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요

현대판 욥입니다.

작성시간19.11.21|조회수173 목록 댓글 2

20대에 우울증이 생겼습니다.의대만 가라는 부친의 강요에 저항 한번 못하고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제 저주받은 인생의 시작이기도 했구요.30대와 40대엔 우울증만 있었습니다.그러다가 50대 초반에 당뇨가 생겼고 고지혈증은 보너스로 왔고 변비와 치질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단걸 좋아하다보니 충치가 생겼고 지금은 견적 1000만원이 되었습니다.노안도 역시 달라붙었고 우울증이 정신과소관입니다.우울증약이 전부 입이 마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침이 잘 안나오는 관계로 충치가 급속도로 퍼졌고 지금은 안썩은 이빨이 없답니다.아깐 이명이 들렸고 담배중독이기도 합니다. 살아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 판단도 안섭니다.이 많은 병들이 다 깨끗이 낫기를 바라며 매일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운전면허도 없어 걸어다니거나 버스나 택시타고 다니고 이젠 은퇴하여 수입도 없고 아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아들들이 날 어찌생각하겠습니까? 욥의 결말이 제게도 일어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형제,자매여러분 우리 모두 힘을 냅시다.아멘.

ps 불면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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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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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시간 19.11.23 부모님들의 욕심으로 젊은 청춘에 우울증을 앓게되는군요.
    정신건강이 좋아야 하는데 약하니 무엇 하나 제대로 도전하기가 겁이 났을 것입니다.

    그리고 험악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평생토록 병마와 힘들게 살아오신 님이여 어떻게 한답니까?

    적성에 맞게 하고싶어 하는 일에 전념하고 살았더라면, 지금 겪고 있는 질병들은
    앓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이 천국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밝고 명랑하게 적극적인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 작성시간 19.11.24 무척 힘드실것 같은데 매일미사도 드리신다하니 대단하십니다. 꼭 병이 치유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기운내세요~주님께서 이 신자분과 함께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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