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께 메일 보내는 거 고민이라고 하기엔 ㅠㅠ 가정의학과를 몇 년 전부터 다니며 관리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식탐이 늘어요, 무엇이든 먹지 않으면 허전하고요 또 우리 나이엔 밥이 힘이라는데 아침에 식빵 한 쪽과 저지방 우유 한 컵 사과 반 개 점심에는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조촐하게 잘 차려 먹습니다. 저녁은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해서 먹어요 오후에는 요구르트 두 개 배달해서 남편과 나눠먹고요, 남편은 저 보다 훨씬 덜 먹어요 전 간간히 견과류도 먹고요, 집밥을 좋아해서 웬만하면 밖에 음식은 잘 안먹어요 아이들이 왔을 때 외식하러 가자하면 그땐 가지요, 남편은 등산도 가고 친구와 만나 밥도 먹고 오는데 비교해보면 제가 훨씬 적게 먹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을 때 아이들이 남긴 밥 까지 다 먹고 성가대와 성당 일도 이것저것 하다 보니 따로 운동을 안 해도 체중 때문에 걱정 안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가정의학과 교수님께서는 소식을 하래요 신부님 여기서 뭘 빼고 먹을까요 신부님께서 하나 조언해주시면 꼭 지키겠습니다 그냥 흘려버리시지 않기예요 살짝 고백하는데요 전 스트레스받거나 기분 전환할 때 좋아하는 파스타나좋아하는 음식 해 먹고 자요, 의사 셈 100명 줄 세워놓고 그거 좋아하는 사람 95명이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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