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에 딸 셋 어린 두아들과 과부가 살았다
어느날 과부 친오빠가 슈퍼마켓 입구 오르막 도로에 횡 하니 보기도 않좋고 여름엔 덥다고 해서 건재상회에서 나무를 사다가 울타리를 만들었다
과부의 딸들은 덩쿨장미를 사다가 심었다
땅도 기름지고 터가 좋고 좋은 장미종자를 사다 심어서 6월이면 꽃농사가 대풍작을 이뤘다
60평생 그때 그 장미꽃처럼 예쁘고 풍성한 꽃의 정원은 보지 못했다
장미정원에는 들마루가 하나 있었고 그 들마루에 앉아 있으면 시원하고 꽃향기가 코를 시원하게 뚜러 주었다
수백개의 장미가 한꺼번에 피면서 지고 또피며 한결같이 예뻤다
장미 꽃잎이 어린아이 볼살처럼 보드럽고 사실스럽게 빨강색으로 만발했다
과부 와 세딸 그리고 어린 두아들은 그 장미숲속에서 평화롭고 아름답게 살았다
50년 가까이된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 야기지만 , ,장미 숲속에 시원한 들마루가 눈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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