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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요

넌 뭐냐 ?

작성자회개하자|작성시간21.06.10|조회수238 목록 댓글 1

2019년에 임야 기획부동산 업자에게 지금 살고 있는 집터를 토목공사를 약속 받고 샀다

그때 당시만 해도 경사가 45도 되는 급탈진 임야였고 몇십년된 소나무 숲 이였다

당연히 커다란 고목들이 잘려 나가고 숲이 파괴 되었다

포크레인이 들어와  산은 벌건 속살들을 드러내었다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경량철골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

콘테이너 앉을 자리에 공구리치고하수도 배관하고 정화조놓고  콘테어너놓고 각관깔고 세우고 지붕은 징크판널로 씌우고 바닥은 방부목 깔고 내외장 하고 전기연결 상수도 연결하고 가스 설치하고 경사진곳은 꽃 과 나무를 심고 ...,

극도로 건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2019 12 31 일 까지 집짓는 일을 하고 ,  2020 , 1 , 1 에 서울로 올라가 일자리를 잡았다

남은  자잔한 일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게 남겨두고 서울로 떠나갔다가 2021 6  3 일에 돌아왔다

서울로 떠나갈때와 돌아온 지금의 건강상태는 천지 차이이다 

늙어서 그런것일까 ? , 내나이 60살인데 몸은 80세된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다리에 힘이 없고 배가 34인치에서 45인치로 부풀어 올라있다

하루에 잠을 나누어 잔다 낮에도 잠을 자주지 않으면 몸에 몸살이 온다 밤에도 아침까지 푹 자지 못하며 중간에 깬다

낮에 잠이 들었다 ,  방문이 열리는 느낌에 눈을 뜨고 비몽  사몽 문을 바라보았는데  문이 쿵 닫혔다

잠결에 잘못 본게지'  잠 과의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자려 하는데 저쪽 어덴가 방문 닫는 소리가 쿵 들린다

한참 비몽사몽 헤메다가 일어나 나가보니 아무도 없다

지금은 밤 02시 30분 한참 자고 있는데 , , 몇일전 낮 처럼 반대편 에서 문 닫는 소리가 쿵 하니 들린다

앞집 옆집 있으나 모두 주말에 한번 다녀가는 빈집들이다

데크로 나가서 이곳저곳 보았으나 이상한건 없다

어두운건  밤 ,   손에 잡히는건 집 ,  보이는건 저멀 보이는 가로등들

혼자서 중얼 거린다 넌 뭐냐 ?

도깨비냐 귀신이냐 ,  부푼 내 배는 가져가고 금방망이는 놓고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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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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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daumd | 작성시간 21.07.09 뭔가 짠하네요 서울에 살때는 안좋았는데 고향으로 돌아오니까 좋아진거요 기분이 색다르실것 같아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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