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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_일상이야기

원정미사

작성자~야고보~|작성시간19.01.25|조회수204 목록 댓글 1

원정미사 



사정상 원정미사 다닌 지 두 해가 되다 보니 본당 교우들이 오가며 "냉담교우권면"차원? 인지 들리는데 극성이다.

사연을 말하면 막무가내로 “그래도 나와라.”이다. 그래서 교우가 좋다.

얼 런 본당으로 가고는 싶지만 그렇게 되면 소중한 한 사람이 하느님께 가야하기 때문에 일단은 조신해진다.

꾸준히 다니다보니 이젠 익숙해졌는데, 신부님의 강론패턴과 숨결까지 익혀졌고 살펴보지 않아도 회장님이 누구며 간부들도 대충 알게 됐다.

최근엔 "명찰달기운동"을 해서 나는 타 본당 아무개"라며 달고 가니 간부들께서 입회시키려 말을 건네다가도 아 녜에!! 했다.

그중 학창시절 공을 잘 찬 이웃 형이 있었는데,  교우아내를 만나 입교하여 사목위원으로 봉사하고 성체분배도 하더라! 내가 의식적으로 그줄에 서면 보란 듯이 성체를 건네는데, 나는 크게 아멘! 해주고 "하느님은 참으로 사람을 고루 쓰시는구나!" 싶고 축복받았구나! 싶었으며, 또한 동전의 영면처럼 주님은 한 곳에서는 양을 잃으시고 또 한 곳에서는 찾으시는구나! 싶기도 했다.

하나의 교회, 사도로 이어오는 교회, 그래서 "전례예식"이 어디가나 똑같기에 어색하지도 않고, 성가도 우리처럼 국악이다.

교우님이 200여명 오시는 작은 성당이지만 착하신 어르신 모습도 똑같다. 그래서 “공 번 교회"라 했나?

위 지방엔 이삼백 명이 세례 받는다던데 여긴 한번은 5명이 세례를 받더라. 그래도 통계적으로 성직자와 신자가 늘어난다하니 넉넉하다.

유아실과 교육관이 비어? 넉넉하고 주차장이 운동장이며 주일마다 중식을 나눠 여유롭고 반촌의 고령사회라 복사가 귀하다보니 성인복사도 서고 수도자도 귀한지? 우리성당처럼 여기도 수녀님이 안 계신다.

대신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평신도들을 사도직의 반열에 올리신 이후 평신도의 자발적 참여로 교우들이 봉사로 대신한다.

성가대도 그렇다. 추천하면 “이 나이에 노래하랴?”하는데, 이곳 성가대는 우리보다 고령이라 자세히 보니 성가대에 머리하얀 동기가 보여 "격세지감"을 느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가 아니라 그야말로 열정이다.

”동기가 내려다봐야 변한 날 알겠나? 싶고 내가 빠듯하게 들락거리니 더 못 만나는 것 같아 내가 먼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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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짝이는 별 | 작성시간 19.03.03 글 잘 읽고 음미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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