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이 사라진다 김선희 천원 혹은, 이천 원인 쌈닭 네 모듬가게 인심이 푸짐하던 옛날 시절 그리워라 할머니 따라다니며 개평 먹던 인절미까지 시장 입구 난전에서 가을 파는 노상 꽃집 오천 원 덥석 내고 국화 화분 사들었다 욕심껏 안고 오는 길 타임머신 땡땡 거리 새댁 때 제일 먼저 접했던 모래내 시장 문 닫고 막 내린다니 내 2막은 어디에서 육십 줄 인생 후반전 내 삶과 같이 가네 ---2019 시조시학 봄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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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문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