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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_일상이야기

[스크랩] 밤눈-김선희

작성자미완의 유랑|작성시간19.03.29|조회수124 목록 댓글 2

밤눈

 

김선희

 

못 놓을 사랑하나 품고 사는 겨울 길목

눈으론 볼 수 없는 벽을 하나 허물면서

혈관속 타고 흐르는 뜨거움을 버틴다

 

그림자 웅숭깊게 소리없이 무너지는

감당 못한 이 겨울도 잠들지 못하리라

이렇게 나를 깨우고 그대를, 쌓여가니

 

눈 한송이 툭하고 내 눈을 사로잡는다

이슥한 하늘에서 눈 한줌을 명중시킨 이

하기사 한 번의 눈빛이 치명일 때가 있다

    

    시조시학 2019-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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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마포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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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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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반짝이는 별 | 작성시간 19.03.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늘 행복하십시오
    평화를 빕니다
  • 작성자미완의 유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4.03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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