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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_일상이야기

태풍 "타파" 대한해협으로...

작성자야고보~|작성시간19.09.23|조회수149 목록 댓글 0

태풍 “타파 너 그 정도밖에 안되었니?”

 

17호 태풍 타파의 경로를 보니까 우리지역이 중심권이더라!

여태껏 방송에서는 경각심을 주기위에 과장되다보니 항상 긴장이 됐는데, 문론 피해본분도 있겠으나 비교적 다행 적으로 소멸되다보니 그동안 양치기소년처럼 무뎌져 등한시해온 게 사실이다.

허나 그렇게 큰 탈 없이 끝난 것이 태풍의 진로변경이나 대비를 잘해서일 것이므로 괜한 유비무환이 아닐 것이다.

같은 세력이라 해도 대비가 엉성했을 때 피해가 더 클 것인데 ,과거 사라태풍 때만해도 빈곤 탓에 시설물이 엉성해서 시골 쪽에 피해가 더 컸었다.

따라서 동남아 쪽과 일본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같은 세력일 경우 동남아 쪽이 훨씬 피해가 클 것이다.

세계적으로 태풍대비가 잘된 곳이 일본이겠지만 우리도 대비에 치중하다보면 지리적 여건만 봐도 유리하지 않겠나?

나는 태풍 사라 때 "집이 떠내러간다며 실시간 육성으로 상황을 알려주던 당시 그 사람이 뉜지?" 지금도 궁금하다.

아버지 등에 업혀 시찰? 할 때 집터를 삽으로 파서 숟가락 몇 개 건진 거와, 물 빠진 웅덩이에서 수북이 날뛰던 옆구리에 구멍 난 물고기가 무서웠는데, 뒤에 알고 보니 가물치였으며, 돼지가 울며 물살에 휩쓸려 떠내러갈 때의 그 슬픈 눈빛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

나는 지금도 태풍에 길들여져 있는 것이 그때의 탓이 크다.

마치 종군기자처럼 태풍을 마중하듯 사진을 찍는데, 조심을 해도 집에 와서 보면 팔다리에 생채기가 나있어 식구들은 그때마다 만류하지만, 비비람의 생태를 알면 하나도 안 무섭다.

사실 비보다 비바람이 더 무섭다.

비는 비탈을 무너뜨리기에 높은 곳이면 안전하나 비바람은 물을 움직여 세력에따라 반경이 엄청나며 홍수로 모든 것을 잠식시켜버린다.

해서 가파른 언덕이나 시설가까이 가서도 안 되며 설치물에서 멀리 떨어질 것. 바람이 세면 멀리서 관찰해야하며 콘센트 뽑기 큰 유리에 테이프 바르기 등...

이번 태풍은 왠지 요란을 떨어 불안해서 토욜 나가보니 폭풍전야로 선박들은 대피하고 바다가 긴장해보였다.

주일을 방콕으로 보내고 오늘 새벽에 검둥이 타고 득달같이 나가보니 웬걸 타파 너 그것밖에 안되었니?” 싶던데, 대한해협 쪽으로 빠져나갔나보더라!

링링 때만해도 해일이 자갈이나 바위를 길 위에 수북이 쌓아 올려놓았지만 오늘은 그 길이 깔끔했다는 거!

반면 바다가 요동쳐 생긴 파도가 갯바위에서 생동감 있게 검게 부서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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