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고 헌신한다는 말로 ’간을 빼준다‘라는 말을 관용적으로 하지요. 간이 나빠진 남편에게 간을 이식해서까지 살리려 했는네 남편이 어제 그 요란하고 복잡한 트로트 스타가 입대했다는 소동이 인터넷 세상을 휘날아다닐 때 하느님 앞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코로나 외출금지가 너무 지루해 늦점심을 시키고 기다리던 때 받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수술 후 성당에서 만나면 눈물겹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했습니다. 간을 내어준 부인은 대 수술을 한 그 몸으로 여전히 간호하고 기도하며 일상의 모든 일을 기적이라고 하며 감사하고, 힘든 내색없이 늘 밝아 더 안쓰러웠어요. 조금 전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부인은 역시 ' 하느님은 급하게 쓰실 계획이 있으신가봐요" 하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렇게 그분들을 그 어려움에서 끈을 끊으신 하느님이 잘하신 건가요? 인간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큰 뜻이라고 해야 하나요?. 문상을 해야하나 어쩌나 망설이는 이 시국이 마음이 아파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