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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강론 묵상

[스크랩]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이사 40,1-11; 마태 18,12-14 < 주님의 사랑을 회상하며 사랑을 배달함>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3.12.12|조회수107 목록 댓글 2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이사 40,1-11; 마태 18,12-14 )

 

제1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신다.>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40,1-11
1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2 예루살렘에게 다정히 말하여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죗값이 치러졌으며
자기의 모든 죄악에 대하여
주님 손에서 갑절의 벌을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가 외친다. “너희는 광야에 주님의 길을 닦아라.
우리 하느님을 위하여 사막에 길을 곧게 내어라.
4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거친 곳은 평지가 되고 험한 곳은 평야가 되어라.
5 이에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리니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그것을 보리라.
주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6 한 소리가 말한다. “외쳐라.”
“무엇을 외쳐야 합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모든 인간은 풀이요 그 영화는 들의 꽃과 같다.
7 주님의 입김이 그 위로 불어오면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든다.
진정 이 백성은 풀에 지나지 않는다.
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기쁜 소식을 전하는 시온아, 높은 산으로 올라가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루살렘아, 너의 목소리를 한껏 높여라.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라.
유다의 성읍들에게
“너희의 하느님께서 여기에 계시다.” 하고 말하여라.
10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당신의 팔로 왕권을 행사하신다.
보라, 그분의 상급이 그분과 함께 오고
그분의 보상이 그분 앞에 서서 온다.
11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4) 

 


주님의 사랑을 회상하며 사랑을 배달함
 
오늘의 제1독서는 제2 이사야서(40-55장)의 도입부입니다. 이 부분의 배경은 다윗왕조의 멸망과 예루살렘의 파괴를 가져온 바빌론 침공과 유배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도 왕도 땅도 없이 포로가 되어 이국땅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쓰디쓴 빵을 먹고 큰 슬픔 속에 절망하며 실향의 아픔을 겪는 그들의 처지는 비참했습니다. 
 
제2 이사야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며  유배의 원인이 바빌론의 힘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하느님의 관계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하느님을 잊고 율법준수의 의무를 저버린 것이 근본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는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으며 하느님께서 오심이 바로 궁극적인 위로요 희망이라고 선포합니다(40,3-5). 
 
제2 이사야는 주님이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실 뿐 아니라 온 세상의 유일한 하느님이심을 선포하며 그 주님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 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위로하여라,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40,1) 그는 유배 생활을 하고 있는 백성이 주님을 기억하고 그분께 되돌아감으로써 해방되리라는 하느님의 위로를 선포합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하러 오시어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새끼 양들을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어미 양들을 조심스럽게 이끄실 것입니다.”(40,11) 이렇듯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해방되기를 바라십니다. 오늘 복음의 잃어버린 양을 되찾은 비유는 그런 하느님의 사랑을 잘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모든 양을 빠짐없이 아끼시는 보편적 사랑입니다. 그분의 사랑은 양 한 마리 한 마리를 눈여겨보시며 아껴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신분, 나이, 성별, 학식, 지위, 재산 그 어떤 것도 문제삼지 않는 평등한 사랑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마음 내키는대로 사랑하다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큰 죄 중에 떨어거나 고통과 시련을 겪을 때, 더 큰 사랑으로 기다려주시고 품어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소외되고 버려진 이들에게 '먼저' 눈길을 돌리는 그런 사랑입니다. 목자는 문제없는 아흔아홉 마리를 그대로 둔 채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아 나섭니다. 주님의 사랑은 보잘것없어 보이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품어주는 어머니다운 사랑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견뎌내고 죽음을 무릅쓰는 사랑입니다. 목자는 늘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양들을 돌보지요. 목자는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길을 잃어버린 양을 탓하지 않고 험한 지형과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찾아 나섭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은 찾아나서는 능동적인 사랑입니다.  
 
우리 모두 삶의 궁극적 이유요 목적인 하느님을 회상해야겠습니다. 모두를 차별없이 사랑하시며 영혼의 어둠과 고통을 겪을 때에도 기다려주시고 품어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사랑으로 응답해야겠지요. 먼저 다가오시고 내려오시는 주님의 그 움직임으로 우리 서로에게 사랑과 희망과 위로를 배달하는 우체부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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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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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3.12.12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3.12.12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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