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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훌러덩 뒤집어 놓으시더니...

작성자한동수|작성시간16.07.07|조회수187 목록 댓글 3

 

 

 

 

비 그치고 난 뒷날, 산에 올랐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우릉우릉 ...쏴르르....

지축을 울려대며 흐르는 물소리가 귓가를 흔듭니다.

우와...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저절로 터집니다.

 

훌러덩 뒤집어 놓으시곤 말이 없으시더니...

어쩜 이리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빛 바랜 붉은 다리 위에 서서...

밑으로 빠르게 내려가는 물살을

한참이나 내려다 보았습니다.

근간 몇 해 동안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시퍼렇던 묵은 녹조까지 말끔히 씻겨 내려갔습니다.

 

덩달아서...

내 마음의 녹조도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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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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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글라라120 | 작성시간 16.07.08 가끔은 폭우도 필요해요. 우리 동네의 개울 중에는 비가 많이 와야만 흐르는 곳도 있어요. 그렇게 비가 한바탕 오면 개울이 깨끗해지지요
  • 작성자재산바다 | 작성시간 16.07.11 사건때문에 어지러워진 생각과 그 산야를 깨끗이 잊어버리도록 만드시네요.
    앵글 잡는 솜씨가 굿입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나무로즈마리 | 작성시간 16.08.07 마음이 훌러덩 뒤집힐 때 주님께서 청소하고 계시구나 생각하며 평화를 찾아야 겠습니다. 사진 근사해요. 참 좋은 곳에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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