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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쑥부쟁이꽃

작성자한동수|작성시간16.09.27|조회수183 목록 댓글 5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 유 안진 -

 

 

산으로 올라가는 길섶,

조금은 널찍한 빈터에...

쑥부쟁이 꽃이 아우성을 치듯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

연보라빛 꽃은 푸른 가을하늘과 어쩜 그리도 잘 어울리는지...

 

화려하지 않은...

가을바람에 하늘거리는

여리디 여린 모습을 한참을 바라다 보노라면...

여린 모습과는 달리,

척박한 땅에서 살아내고...

 어여쁜 꽃을 피우는 강인함을 알면서도

왜 그리도 가슴이 아려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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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니리니 | 작성시간 16.09.27 우아하고 예쁘네요~^^
  • 작성자들꽃처럼~~ | 작성시간 16.09.27 한동수님을 글을 대할 때마다 참 많이도 따뜻한 분이라는 것이
    마음으로부터 전해져 옵니다.
    좋은 글과 예쁜 사진 담아갈께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글라라120 | 작성시간 16.09.28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 값없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신다는 구절 정말 맘에 와 닿네요
  • 작성자다솜이 | 작성시간 16.09.28 가을 향기 한가득 전해지는 사진과 따스함이 담겨 있는 좋은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가브리엘달청 | 작성시간 16.10.07 이 꽃이 숙부쟁이 ㅎ
    저는 동막골 꽃이라고 ~~~ 가을이 좋고 꽃이 좋은 거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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