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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나 보란 듯 멋지게 사세요"

작성자한동수|작성시간19.08.10|조회수271 목록 댓글 2


지난 달 초, 대녀 부부와 친구와 함께 갑곶 성지에 갔다가

신부님의 새 책을 구입했습니다. 아니 대녀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신부님의 은혜로운 미사에 참례하고, 집에 돌아와 책을 펼쳤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소소한 일상 중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렵지 앟으면서도 간결한 문장이 미소 짓게 합니다.

"나 보란 듯 멋지게 사세요."

신부님의 멋진 싸인 글입니다.


사실 저는 가끔 불평을 했었습니다.

남들처럼 건강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외모가 멋지거나 근사하지도 않습니다.

옷을 센스있게 잘 입는 패션 감각도 없습니다.

성가대에서 테너를 맡고 있는 내 친구처럼

목소리가 곱고 이쁘지도 않습니다.

그런 불평을 하면  친구들이나 아는 자매들은...

형님이 얼마나 가진 것이 많은데 그러느냐고 하고들 합니다.

신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 지인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면...

다 똑같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생긴대로,  창조주 하느님께서 주신 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신부님 말씀대로 나보란 듯 멋지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만드시다가 심심하셔서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들어 버리신 것이 아니고

다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만드셨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나 스스로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기쁜 삶을 살 것임을 다짐해 봅니다.


13.정녕 당신께서는 제 속을 만드시고 제 어머니 배 속에서 저를 엮으셨습니다.

14.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당신의 조물들은 경이로울 뿐.

15. 제가 남몰래 만들어질 때 제가땅 속 깊은 곳에서  짜여질 때

제 뼈대는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16. 제가 아직 태아일 때 당신 두 눈이 보셨고

이미 정해진 날 가운데 아직 하나도 시작하지 않았을 때

신 책에 그 모든 것이 쓰여졌습니다.

- 시편 139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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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늘 친구 | 작성시간 19.08.11 아멘!
    마자요~~어렵지 않으면서 간결한 문장이
    공감하며 미소짓게 하시지요
    곁에서 말씀하시듯 친근함도 느껴지구요..^^
  • 작성자나무로즈마리 | 작성시간 19.08.25 나 보란 듯 멋지게.... 동수형님. 멋지신데..... 그리고 너무 진국 이시지요.
    정말 아름다운 덕목을 심어주신 하느님께 제가 대신 감사드립니다. 성지순례도
    열심히 다니시고 성실하게 사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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