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의정부교구

나이듦이 낮선이들

작성자빠이|작성시간22.03.16|조회수161 목록 댓글 1

 

나이 듦이 낯선 이들

 

신간을 사러 서점을 갔다가

제목이 보자마자 맘에 들었어요

아직은 한 번도 그 나이를 살지 않았지만

책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가 맘에 와닿네요,

 

지나온 세월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언제겠냐고 물었을 때

돌아가고 싶은 시간은 없어,

난 지금이 좋아

막연히 이쪽과 저쪽은 어떻게 다를까

죽음에 대해 가끔씩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해야 할 일 도 있다는 걸 좋게 여기자,

바리스타 2급에 도전했었고요,

카페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는 데

좋은 결과도 잠시 지금은 집 에다 커피 머신 들여놓고

남편과 같이 커피 만들어서 먹고 있어요,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이 그리 싫지 많은 않습니다

흰머리가 자라 나오는 뿌리 부분만 새치 염색을 해서 인지

제 생각인데요, 별로 괜찮습니다.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무어라도 하며 노년의 행복을 꿈꾸고 성장하며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만나고 싶어요,

나 자신의 모습에서 주님의 놀라운 손길을 깨닫습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집을 떠나보낼 때 나도 늙어 가는구나(...)

어쩔 수 없이 노년의 삶과 직결된

건강 경제 신앙 친구를 생각하게 되었고

죽음이 나 하고는 저 멀리 있는 거라는 마음에서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주님이 부르시면, 마음을 다 잡고

삶의 끝자락을 위해 나만의 기도를 합니다

 

모든 인생의 포커스를 자식으로 설정했다면

이젠 자식들도 다 떠나고(.....)

품격있게 나이 들어감을

이번 신간을 통해 배우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책 선물을 받는 걸 좋아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시간을 좋아합니다.

머리말에서 저자 의 눈으로 바라보는

노년의 삶은, 어둠이 내리기 직전 등불을 켜고

지녁기도를 바치는 모습으로 표현했는데요

상상 만으로도 평화롭습니다,

이 신간을 통해 저자분이 바라보는

그런 노년의 영성을 배우고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

 

사회에서도 제한되는 나이이고

지하철을 타면 경로 우대가 되고

버스를 타도 자리를 내어주는 사람이

고맙다는 생각을 하며 나도 늙어가는구나

늙음을 받아들일 나이가 아닌가?

불안정 한 삶의 끝자락에 시간을 우아하게 살고 싶습니다

 

100 세 시대란 말에 주눅 들고, 용기라는 말에 의기소침해하는,

불안한 미래와 예측 불가능에 기로에 서있는(...)

노년의 꿈과 욕망, 평온함, 무언가 모르고 지내온 걸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 살아갈 날 들에 길잡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동수 | 작성시간 22.03.19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일입니다...
    어떻게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이 현명할지 늘 생각해봅니다.
    늘 주님의 뜻 안에 산다면 가장 현명하겠지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