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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작성자엠마우스 요셉|작성시간24.04.15|조회수123 목록 댓글 6

세 사람이 만든 호랑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태자가
조나라의 볼모로 잡혀가면서 신하인 방총은
태자의 보필을 맡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이 나타나
다시 위나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혜왕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전하, 어떤 자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말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오?
당연히 믿지 않을 것이오."

혜왕의 말에 방총이 다시 물었습니다.

"전하, 그렇다면 두 사람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똑같이 증언하면
어찌하시겠습니까?"

"두 사람이라면 조금 의심이 가긴 한다만
그래도 믿지 않을 것이오."

이에 방총이 다시 혜왕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세 사람이 모두 같은 말을 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세 명이나 호랑이를 봤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믿을 만하지 않겠소."

그러자 방총은 말했습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세 사람이 그런 소리를 하면 호랑이가 나온 것이 됩니다.
제가 떠난 후 저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사람이
세 사람보다 더 많을 것인데 왕께서는 부디
그 말들을 귀담아듣지 말아 주십시오."


말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거짓도 여러 번 반복하고 여러 명이 말하면 진실이 되어
한 사람을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결론을 내리기 전에는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분별력을 키워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모두를 믿지 말고 가치 있는 이를 믿어라.
모두를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고
가치 있는 이를 신뢰하는 것은
분별력의 표시이다.
– 데모크리토스 –


= 따뜻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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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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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5 저도 76년을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정치가 패거리 정치로 전락한적은 없다고 생각해요 개신교보다 천주교가 더 인색해지고 너나나나 늙은 신부 수녀들이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물러나라 시국미사나 하고 ...
    그땐 오년 만에 욕이 튀어 오더라구요 욕 안하기로 수어 동아리 동생들과의 약속 벌금 물을 번 ..,
    사랑으로 위로 해주고 싶습니다
    낙선한 분들에게...
    안녕히 줌세요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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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글라라120 | 작성시간 24.04.15 엠마우스 요셉 기도 많이 하세요 저도 어느 수녀한테 상처를 받고 신부 수녀 다 싫어서 교회를 떠날까 고민했는데 지금 울 본당 신부님은 그러지 않으셔서 넘 좋아요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4.16 *가치있는 자를 믿어라~*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
  • 답댓글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6 수선화니무ㅡ 상처받짐ᆢ시고 주님께만 맹종하세요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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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4.16 엠마우스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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