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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의 교리] 여기에 물이 있다 ㅡㅡ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힘쓰라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3.06.23|조회수103 목록 댓글 10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힘쓰라


예수님의 가르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영원한 생명의 길'에 대한 가르침이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비유,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 어린이 마음에 대한 언급 등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를 설파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이렇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첫째, 밭에 묻힌 보물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이 말씀에는 두 가지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는 평범한 밭에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 은폐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몰라서 그렇지 생활 속 어딘가에 묻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그 귀한 보물을 발견하고 그 가치를 알게 되면 있는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사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것을 동원해서 그것을 얻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느님 나라는 이처럼 과감하게 투자하는 결단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가치를 아는 만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있는 것 다 팔고 빚을 내서라도 주식 투자를 했다는 얘기를 간혹 듣습니다.
세상의 가치를 위해서 이럴 수 있다면 천상의 가치를 위해서는 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예수님 말씀의 요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마태 13,31-32).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마태 13,33).

가장 작은 일, 아주 미소한 일을 통해서 하느님 나라가 확장되고 완성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천지개벽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작은 실천을 통해 번져 나가고 다가오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기다리신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루가 15,11-32)를 통해서 목을 내놓고 기다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애절한 심정을 전하십니다.
하느님은 여러자녀가 있어도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사람을 사랑하시는 자비로우신 아버지시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아직 멀리 있을 때 이미 아들을 알아보지만 아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자비(慈悲)의 눈은 회심(回心)의 눈보다 더 큰 사랑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렇게 아버지께서는 애타게 기다리신다. 그러니 아버지께 돌아가자.
다시 그분의 품으로 귀의하자. 아버지의 품, 곧 하느님 나라가 우리가 돌아갈 고향이다.

돌아가면 호통을 치실 것 같지만 사실은 송아지를 잡아주신다. 그러니 마음을 고쳐먹고 돌아가자.'
이 점을 예수님은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동심을 회복하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순수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습니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르 10,15).

예수님의 말씀을 이리 재 보고 저리 재 보고 세상의 저울로 저울질해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계산하고 약은 체해서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은 결국 제 꾀에 넘어갑니다. 자가당착에 빠집니다.
말씀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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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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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3 옙,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더위 속에서 보내는하루가 더욱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손빈Youn | 작성시간 23.06.23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3 고맙습니다.

    주님 안에서 언제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3.06.23 아멘 💖 💖💖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3 고맙습니다.

    이제 조금만 가면 끝납니다.
    마지막까지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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