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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반 서점 매데에 개신교, 불교 서적 뿐, 가톨릭계 출판사 적극 홍보 필요[1168호]

작성자실비아메이|작성시간12.05.28|조회수31 목록 댓글 1

일반 서점 매데에 개신교, 불교 서적 뿐, 가톨릭계 출판사 적극 홍보 필요

"가톨릭 코너가 따로 있었는지 몰랐어요." "가톨릭 책들도 일반 서점에서 살 수 있었군요."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가 최근 출판사 페이스북에 광화문 교보문고, 종로 영풍문고, 강남 반디앤루니스 등 서울 시내 대형 서점에 비치된 출판사 책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자 이와 같은 댓글이 달렸다.
 페이스북에 댓글을 단 이들은 "서점에 가면 가톨릭에서 나온 책을 찾아보기 힘들다"거나 "일반 서점에서도 가톨릭 책을 구할 수 있는지 이제야 알게 됐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교계 출판사들이 뉴미디어 등 온라인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대형 서점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홍보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대형 서점에서 가톨릭 서적은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 매대가 아닌 눈에 잘 띄지 않는 서가에 꽂히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점에서 가톨릭 책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유다.
 광화문 교보문고 매장 종교코너 담당 직원 김세미씨는 "개신교 출판사들은 직접 서점을 찾아와 책에 대한 설명을 해주며 홍보를 부탁하는데, 가톨릭계 출판사 분들은 거의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책 판매량도 개신교 책이 월등히 많아 자연스레 더 잘 보이는 곳에 개신교 책을 진열하게 된다"면서 "어떤 책인지도 모르고, 잘 팔리지 않는 가톨릭 책은 당연히 매대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광화문 및 강남 교보문고, 종로 영풍문고, 종로 반디앤루니스 등 4개 서점에서 개신교 책들은 종교서적 코너 통로 매대는 물론 종교서적 서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머지 25% 가운데 15%는 불교, 10%가 가톨릭이다. 개신교 책은 분야별, 저자별로 분류할 정도로 책 종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종로 영풍문고는 가톨릭 책 매대를 1개 마련해 뒀지만 개신교 책 매대 10개, 불교 책 매대 3개에 밀려 초라하기 짝이 없다. 강남 교보문고 역시 가톨릭 책 매대를 운영하고 있지만 판매량이 저조해 가톨릭 매대를 없앨 것을 고려 중이다.
 종로 교보문고 '종교 화제도서' 매대에 가톨릭 책은 단 한 권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잘 팔리는 종교서적을 모아 놓은 '종교 베스트' 매대에도 개신교와 불교책만 있을 뿐이다.
 강남 교보문고 직원 김미래씨는 "홍보에도 적극적이고 책 판매량도 많은 개신교에 비해 가톨릭은 책 판매량이 적은 데다 홍보까지 약하니 악순환되는 것 아니겠냐"면서 "가톨릭계 출판사들이 오프라인 책 홍보에도 좀 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현재 교계 출판사 중 직접 서점을 찾아가 책 홍보를 하고 있는 곳은 가톨릭출판사 한곳 정도다. 다른 교계 출판사들은 대형 서점 홍보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서점 홍보를 그만 둔 상태다.
 가톨릭출판사 기획홍보팀 유장묵(토마스 모어) 부장은 "사람들 눈길이 머무는 곳에 책이 놓여 있느냐 없느냐는 책을 알리는 데 정말 큰 차이가 난다"면서 "가톨릭 책은 판매량이 적다는 이유로 금새 매대에서 서가로 밀려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대형 서점 홍보가 당장 책 판매량을 늘려주지는 못하지만, 손을 놓고 있다가는 서점에서 가톨릭 책을 찾아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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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emerenciana | 작성시간 12.05.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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