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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날 담화】초록문명 만들기에 교회가 앞장을

작성자실비아메이|작성시간12.05.30|조회수9 목록 댓글 0

초록문명 만들기에 교회가 앞장을

주교회의 정평위 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의 날' 담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세계 환경의 날(5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초록 문명'을 만드는 데 교회 공동체가 앞장설 것을 요청했다.
 
이 주교는 '우리는 하느님의 동산을 일구며 돌보는 협력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교회 공동체가 나서 모든 창조물을 돌보고 배려하는 사회적 구조(초록 문명)를 만들자"며 모든 가정과 공공기관 건물이 태양 에너지 시스템을 갖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특히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이후 독일과 스위스 등 선진국들은 핵 정책을 포기하고 하느님이 창조하신 태양열, 광ㆍ풍력, 지열, 바이오 가스 등 재생 에너지 중심의 녹색 경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아직도 핵에너지를 고집하고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창조주 하느님은 지구라는 하느님의 동산을 잘 돌보고 보전하라는 '녹색 돌봄'을 우리에게 소명으로 주셨다"며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땔감으로 나무를 자르더라도 한쪽만 잘라 다른 쪽은 살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자연만물을 '섬김'과 '배려'로 다스릴 것을 위탁받은 특별한 존재(창세 2,15)라는 것이다.
 
이 주교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35년간 매년 남산의 17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졌고, 서해안 갯벌은 45년 동안 36%가 사라졌다"며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파괴는 결국 인간과 인간 환경에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힘 기자(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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