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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윤리적 기업 투자하는 착한 펀드 나온다

작성자실비아메이|작성시간12.10.04|조회수94 목록 댓글 0

 

윤리적 기업 투자하는 착한 펀드 나온다

(사)기업책임시민센터, 사회책임투자펀드 출시 설명회

 


이르면 이달 안으로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을 반영한 사회책임투자펀드가 출시될 전망이다.
 
(사)기업책임시민센터(이사장 박상조)는 9월 1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우리나라 종교단체 윤리투자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투자 포럼을 열고, 가톨릭 사회책임투자펀드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사회책임투자펀드(SRI, Social Responsible Investing)란 기업의 재무 상태를 비롯해 인권과 환경, 노동, 지역사회 공헌도 등 다양한 사회적 성과를 잣대로 기업을 평가하고 이에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 활동이다. 가톨릭 사회책임투자펀드는 여기에 '윤리' 잣대까지 더한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대상 기업이 유전자 조작과 낙태 촉진 의약품 제조 등 생명윤리를 침해하는지, 주식 불공정행위 등 시장질서 윤리를 지키는지, 무기와 도박, 핵발전 등에 관여하는지 등을 조사해 투자하는 '착한 펀드'다.

앞으로 출시될 펀드는 (사)기업책임시민센터와 한국CSR평가㈜ 등이 협력해 사회책임투자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운용사는 하나UBS다.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는 회사의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할 것인가'를 발표한 한국CSR평가㈜ 박주원 상무는 "술ㆍ담배ㆍ도박 기업 주식은 '3대 죄악 주식'이며, 무기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무기와 관련이 있는 기업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또 "노르웨이는 노르웨이 연금이 투자한 전 세계 기업을 365일 감시하며,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서 벗어나면 투자를 철회하겠다고 경고하는 데 이어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악덕기업'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전 세계적 불매운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박동호 신부는 축사에서 "북반구 국가들의 식민지 확장으로 남반구 국가들은 수백 년 간 빈곤에서 허덕이게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경제의 윤리적 투자가 절실하고, 경제가 윤리적 모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교회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 (사)기업책임시민센터 박상조 이사장이 종교와 투자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화신문  2012. 10. 07 [11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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