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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두려운 이들에게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4.24|조회수150 목록 댓글 2

심판이 두려운 이들에게

                                         류지인 신부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복음 말씀을 해석하는 첫 번째 원리는 듣는 자세라고 합니다.

말씀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시기에 우리들에게 이야기하시는 온전한 뜻을 왜곡 없이 이해하려면 성령 하느님께 마음을 열고 그분의 이끄심에 자신의 의지를 전적으로 내어 맡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의 권위에 올라앉아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진리로 착각하게 되는 맹신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성경 말씀을 봉독하는 자세는 전적으로 수동적이어야 하고 느끼는 바를 교회의 가르침에 비추어 성찰해야 합니다.

만약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내세워 세상을 어둠에 빠뜨리고 혼란으로 내몰고 있는 무리가 있다면 그것은 필히 그들이 자의적인 해석을 가미하여 하느님의 뜻을 기만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만으로 질병에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선동하는 이들이나 세상 종말의 때를 예측하며 지나친 두려움을 조장하는 이들 모두 하느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성자께서는 스스로 심판하지 않으시지만 성부의 뜻에 완전하게 일치되심으로써 진정한 심판을 이루는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빛으로 나아가는 이들이게는 오늘의 시작 안에 마지막 날이 준비되며, 구원과 심판을 같은 이름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심판이란 “은혜로운 때에, 구원의 날에”(2코린 6,2) 회개하라고 하느님께서 아직도 사람들에게 하시는 호소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04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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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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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4.24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별초롱 | 작성시간 24.04.29 듣는 자세로 늘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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