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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글

세상 안에서

작성자윈드해드|작성시간24.05.03|조회수190 목록 댓글 3

세상 안에서

 

 

내적인 삶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스도-왕의 서곡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통치를 의미하는 것인데, 이 통치는 진리와 생명(내적인 삶), 거룩함과 은총(다시 한 번 내적인 삶), 정의, 사랑과 평화의 통치를 일컫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이 마지막 업적에 대해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평화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것을 '질서의 평온함, 우리들의 최종적인 목적이신 하느님과 부합하는 평온함'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런데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에 의하면, 우선 각자의 마음에 내적인 삶의 열매인 내적인 평화가 없이는 마음들의 조화를 통해 얻게 되는 참된 평화와 참된 합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평화는 사도들이 필리피인들에게서 보기를 바랐던 평화입니다. "사람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하느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지켜줄 것입니다."(필리4,7)

 

이 평화 없이는, 인간은 일시적인 균형 위에 놓여 있는 사회적 합의 안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회적 합의를 모을 수는 있지만, 일치시킬 수는 없습니다.

 

진정한 총체적 인간 발전에서 내적인 삶이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는 베네딕토 16세 전교황의 회칙 <진리 안의 사랑Caritas in Veritate>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발전은 하느님을 향해 양팔을 들고 기도하는 그리스도인들, 참된 발전을 이루어 주는 진리로 가득한 사랑, 즉 진리 안의 사랑은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그리스도인들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가장 힘들고 복잡한 시기에도,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식하면서 다른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여야 합니다.  발전이 요구하는 것은 영성 생활에 대한 관심, 하느님 신뢰의 경험에 대한 진지한 성찰,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적인 친교, 하느님의 섭리와 자비에 대한 믿음, 사랑과 용서, 극기, 다른 사람들의 수용, 정의와 평화에 대한 관심입니다.  이 모든 것은 '돌로 된 마음'을 '살로 된 마음'으로 바꾸고  지상에서 '거룩하게' 살아, 더욱 인간답게 되는 데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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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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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 작성시간 24.05.03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별초롱 | 작성시간 24.05.03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4.05.03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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