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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올리기

걸어온 한마음 - 회칙과 sursum corda! (마음을 드높이)

작성자아름다운|작성시간21.08.03|조회수87 목록 댓글 0

이것은 내 추측인데 우리 회칙을 만드실 그 당시는 1932년 전이었다.

회칙이 완전히 만들어진 다음에 교황청에 인가를 청했으니까. 그

당시 목 주교님의 한국말 선생님이고 교구의 비서였던 분은 장면

박사였다.   내가 수녀원에 들어가기 전에 장면 박사께서 내가 있던

교회의 참사의원으로 계시던 홍 신부님한테 목 주교님 일로 자주 오

셨기 때문에 내가 이런 추측을 하는 것뿐이고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정확한 말을 할 수는 없다.  그때는 아직 서포 집도 되지 않았고 방

주교님이 서포에 계실 때이다.

 

장면 박사 외에는 한국말로 회칙을 수정할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현재 우리 회칙에 빠진 조목은 그 당시 필요도 없거니와 재인가 받기

전에 연구할 필요가 있어서 인쇄하지 않은 것 같다.  장면 박사는

누이님 두 분과 장면 박사의 사돈뻘 되는 말가리다 수녀님을 미국

메리놀 지원자로 보내셨는데 같이 수련하시고 같이 나오셨다.

 

신부님(김수창 야고보 신부님으로 추측)께서 쓰신 역사를 보면 악니다

수녀님이 오신 다음에 강의록을 시작한 것처럼 이해할 수가 있는데

확실한 것은 악니다 수녀님이 오시기 3년 전부터 공부한 것이다.  내가

잘못 써서 이렇게 된 것 같다.  고등학교 3년의 전 과목을 공부하려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 당시 국제 관계가 부득이 일본말을 쓰게

되었고, 이러한 공부는 내가 가르쳤다.  시험은 강의록 졸업시힘이 아

니고 도에서 1년에 한 번씩 하는 교원자격시험인데 합격된 것은 제

3종이다.

 

우리의 모토 Sursum crda를 정하신 것은 회칙과는 별도로 우리가

서포로 이사 간 다음에 악니다 수녀님이 덕원 수사원을 구경하시고

오신 다음에 우리들을 불러서 "책을 읽어보아도 어느 수도원이든지

모토가 있고, 현관에 들어가면 복도에 써 두는데 우리의 모토는 무

엇을 할까" 하고 상의하시며 Sursum crda! 하자고 정했다.  "마음을 

위로"라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복도에는 이를 상징하는 성화를 벽에

붙이고 우리 회의 모토가 'Surm coda!'라는 것을 수녀들에게 가

르쳤다.  그리고 악니다 수녀님이 편지 하실 때믄 항상 서두에 

'Sursum corda'를 쓰시곤 했다.  우리 회의 역사를 쓰시는 신부님께 

참고가 될까 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그때부터 착복, 허원 예식도 달라졌다.  삼왕 내조 축일에 착복,

허원식을 하게 된 것은, 그 정네는 6월 27일과 12월 8일에 했었는데,

악니다 수녀님께서 삼왕이 세 가지 예물을 드린 것이 우리의 

3대 허원을 하는 것과 잘 맞는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삼왕 내조

축일로 옮긴 것이다.

 

                                       -  파물라 수녀 -

 

 

 

(삼왕 내조 측일 =  주님 공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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