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엔도 슈사쿠,
슬픈 예수를 말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예수의 생애》가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엔도 슈사쿠는 종교와 삶, 죽음, 구원 등의 주제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 낸 작가이다. 특히 그의 문학적 여정의 출발이 가톨릭 신앙에서 시작된 만큼, 그리스도교를 주제로 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번에 개정 출간된 《예수의 생애》는 엔도 슈사쿠만의 하느님 상인 ‘모성적 하느님’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예수의 삶을 신학적 지식, 깊은 신앙, 작가적 상상력 등을 통해 그려 낸다. 또한 성경의 내용을 시대적 배경을 통해 설명하며 한층 깊이를 더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러한 엔도 슈사쿠 특유의 필치를 잘 느낄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고, 2005년 새 번역 성경으로 바꾸는 등의 개정 작업을 거쳤다.
《예수의 생애》는 2천 년 전 인물이었던 예수의 일생을 생생히 재현하여, 우리 앞에 살아 숨 쉬는 한 인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독자들이 예수라는 인물에 더 깊이 공감하며, 예수의 가르침이 지닌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예수라는 인물을 신학적·역사적 의미에서 심도 있게 조명하면서도, 작가적 상상력을 더하여 흥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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