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책 읽고 올리기

우리는 어느 나라의 시민인가/

작성자나무로즈마리|작성시간22.05.09|조회수199 목록 댓글 3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

              /최인호베드로작가  에서

 

<너희를 법정에 넘겨 주고 회당에서 매질 할사람이 있을 터인데 그들을 조심하여라.

              마태오  10, 17-22 >

 

부처가 태어났을 때 아시타라는 예언자가 카필라성을 찾아 왔습니다. 그는 히말라야 깊숙한 곳에서 수도하던 선인 이었습니다. 

그는 어린 부처를 유심히 들여다 보다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길한 예감을 받은 왕이 그이유를 묻자 그는 다음과같이 

말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모든 중생을 구제할 부처님이 되실 분입니다.그러나 저는 여생이 얼마 남지않아 이 아이가 도를 이루어 부처님이 되실 그때까지 살지 못할 생각에 저절로 눈물이 나온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결예식을 치르기 위해서 아기 예수를 성전에 데리고 왔을 때 시므온은 다음과같은 예언을 합니다. 

"이 아기는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 되어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반대자들의 숨은 생각을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 루카 2,34-35>

 위대한 성자가 태어날 때에는 선지자가 등장하여 이들의 운명을 예언하는데 실제로 부처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 되었으며 아기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의 반대를 받는 표적이되어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써 우리들의 그리스도가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짧은 인생, 그 가운데서도 더욱 짧은 3년의 공생활이야 말로온 인류의 거짓 생활과 숨은 생각을 넘어뜨리고 송두리째 뒤집어버린 거대한 해일이었으며 폭풍이었습니다. 그는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입을 열어 선포하심으로써 인류에게

' 하늘나라의 시민권'의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하셨습니다. 

그당시 예루살렘에서는 ' 로마의 시민권' 이

최고의 명예였습니다. 바울로도 자신을 결박하자 " 로마의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 있소?" 라고 항의 하였습니다. 이에 파견 대장이 " 나로 말하면 많은 돈을 들여 로마 시민권을 얻었소" 하고 자랑하자 바울로는 " 나로 말하면 태어나면서부터 로마의 싱신권을 가진 사람입니다."

라고 기를 죽입니다. <사도 22, 25-29>

이러한 장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상 최고의 제국이었던로마의 주민등록증을 얻는 것은 출세와 성공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는 마굿간에서 태어나심으로써

그 출생부터 로마의 시민권과는 거리를 두었으며 악마로부터 물질과 명예와 권력을 보장하는 로마시민권의 유혹을 물리침으로써 이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아직 로마는 멸망하지 않았습니다. 황제로 비유되는 이 세상의 권력자들은 자신의 가치관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예수를 아직도 법정에 넘기고매질하며 고발하고 재판하여 죽이고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사회는 아직도 우리에게 로마의 시민권을 요구하고, 우리가 믿는 신앙은 우리에게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과연 두 개의 시민권중 어느것을 택하여야 하겠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처럼 두 개의 시민권을 동시에 소유함 으로써 하느님과 재물 두 가지를 한꺼번에 소유할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에 거역하는 이중국적자가 될 것입니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자신에게 준엄하게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나는 로마의 시민인가? 아니면 하늘 나라의 시민인가? 그것도 아니면 두ㅈ개의  싱신권을 모두 다가진 이중 국적자인가?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무로즈마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5.09 최인호 작가님은 세침 SKY를 졸업했고 약관의 나이에 대중적 인기를 폭발적으로 얻은 소설을 써서 쎌럽이 되었고 부와 명예를 일찍 누렸는데 ... 단지
    문학계의 평단에서는 다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외엔 현실적으로 누릴것 누리며 걸혼하고 잘 사셨는데 윗 글을 쓰실 때 어떤 심리상태 였을지 궁금해 지기는 합니다. 하늘나라의 시민권과 로마시민권. 참 어려운 선택입니다.현실에서 그저 갑남을녀로 평온하게 사는 것도 로마시민권일지 ... 하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 생각제목입니다. 편안한 오후들 되세요.
  • 작성자박종해 | 작성시간 22.05.09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도 조금은 선택하기가 어렵네요.

    하늘나라 시민권이 우선이긴 하지만 세상의 시민권은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것이라,

    하나는 날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고 다른 것은 자신의 노력과 하느님의 자비로 얻는것이니 그냥 둘 다 가져도 될 것 같은데 그건 어떻습니까?

    주님의 자비에 기대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사람은 이렇게 아무것도 끊지를 못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광시 | 작성시간 22.05.10 감사합니다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