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메기
저녁 메뉴가 과메기란다.
둘째 손자가 좋아해서 했단다.
상머리에 둘러 읹아 저녁을 먹는데, 이 녀석 좋아하긴 하나 보다.
배추 한 장, 깻잎 한 장,
그리고 과메기 된장에 찍어 한 쌈.
잠깐, 얌마 여기엔 몇가지 더 들어가야 제 맛이 난단다.
파 넣고 마늘 넣고
그리고 미나리까지 넣어야 제 맛이지.
자기 입보다 더 크게
한 쌈 만들어 "우왕" 먹던 녀석,
'우와 할머니! 맛 짱'입니다.
야채를 싫어해서 국에 든 파 한 조각도 건져 내던 녀석이
파에 미나리에,
웬 떡이냐 싶어 '맛았지' 하니
'이거 순전히 초장 때문이예요' 란다.
그래 '너거 할머니 초장 맛 쥑인다'라며 슬쩍 점수 좀 땄는데 아무래도 나보다는 녀석이 더 점수를 많이 딴 것 같다.
그래 우짜던지 점수 좀 따라.
군대가서 먹는거 못 먹으면 고생한다
한 상 차린 저녁에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도연아' 이것 저것 가리지 말고 먹어 주렴.
그래야 몸도 튼튼해지고 공부도 잘하게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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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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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1.04 그렇군요.
이사 오기 전 아예 우리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때가 좋았습니다.
아파트 이사와서 한 단지에 살아 매일 올 줄 알았는데 한달에 한두번이 고작입니다.
다시 이사가야하가. 고민중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편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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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창수선화 작성시간 24.01.04 손주가 과메기를 좋아하는군요~
저는 그닥~~
포항 구룡포 박물관에서 눈팅만 했어요~ㅎ
오늘도 좋은날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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