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28) 스키 캠프
선물
아니야! 니 껀 이거야.
너 오이 안 먹잖아.
이 김밥은 오이를 뺀거야.
맛있게 먹어.
당신은 배려를 건냈고
나는 따스함을 받는다.
이것이 선물이지.
이것이 사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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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들이 성당의 스키 캠프를 마치고 왔습니다.
큰 놈은 중급 코스를 타고 왔다며 입이 찢어 지는데
적은 놈은 웬지 입이 두 발쯤 나왔습니다.
제 아빠 노는 중이라 성당까지 가서 데라고 왔는데
아마 무슨 일이 있었나 봅니다.
뭐 무슨 일 있으면 어떻습니까?
스키 캠프 가서 재미있게 놀다오면 그걸로 되는것 아닙니까?
사흘 동안의 캠프를 통해 애들이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사흘 동안의 캠프를 통해 어떤 선물을 크신 분이 주셨는지가
더 중요한 일이니까요.
얘들아, 사흘 동안 그 곳에서 온통 놀다 온 것은 아니겠지.
사흘을 조용히 돌이켜 보렴.
하느님이 너희들을 그냥 불렀겠니.
분명 무언가 한가지 씩은 선물을 주셨을거야.
그 선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너희들을 그곳으로 보낸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을 헤아리는 일이겠지.
이제 푹 쉬고 또 열심히 공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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