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0) 아들 부상
무척 안타까운 날입니다.
아들 녀석이 근무하다 큰 상처를 입었나 봅니다.
병원에서 전화가 와 모두들 달려 갔습니다.
뭐 요사이야 시스템이 잘 되어 있으니 치료하는 거야
어려울 게 있겠습니까?
다친 녀석이 문제지요.
엊그제 전화받고 득달같이 제 엄마 다녀왔는데
뭐 좀 다쳤다, 수술해야 된다,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 정도 얘기만 듣고 왔답니다.
오늘 뭔가 제대로 애기를 듣는다고 하니.....
지 엄마 얼굴에 여덟 팔자 그리고 나가고
지 처와 누나까지 모두들 황망히 달려 갔습니다.
아마 저녁이나 되어야 무슨 소식이 있겠지요.
뭐 꼬마들 다섯울 다 데리고 갔으니 별 일 없겠지요?
공장에서 하는 일,
저야 항상 괞찮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 쓰이지 않습니까?
직책이 있고 뭐 어쩌구 해도
늘상 눈에 밟히던 녀석인데 어쩔런지요.
뭐 괜찮겠지요.
항상 쾌활하고 재미있게 사는 녀석이라 별 일 없을 겁니다.
지 에미도 또 웬만큼 숙달(?)되었으니 별 문제 없을거고,
지 처하고 누나가 큰 일이네요.
게다가 꼬마들 까지 같이 갔으니 좀 시끄럽게 되었습니다.
누가 잘 이야기 해 줘서 잘 갔다 와야 할텐데 말입니다.
주님, 녀석 주님 멀리하고 그냥 떠 도는 것 같아도
제가 속이야 어디 그렇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한 번 정신 차리고 뭐 그렇게 안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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