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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a31) 괜찮은 모양입니다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작성시간24.02.07|조회수162 목록 댓글 6



(a31) 괜찮은 모양입니다


아들녀석이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손가락을 다쳐 당분간 병원에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웬걸 일주일 만에 지 엄마 보고 싶다고 집으로 왔습니다.

손가락은 깁스를 해 가지고 붕대로 칭칭 감고
빙그레 웃으며 솔가해서 들어오는 것을 보니
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전화받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생각하면 눈시울이 불거지는 일 입니다만
그래도 건강히 와 주니 반가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문득 예전에 제 할아버지 손 다쳤던 걸 생각하면 아찔하지만요.

예전에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입니다,
일 나가셨던 아버님이 손에 붕대를 칭칭 감고 오셨습니다.

목재상에서 일 하셨던 아버님이 나무를 자르던 중,
기계 톱에 손을 다치셨던 것인데 큰 사고였습니다.

그 일 이후 아버님은 왼손에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갖고 사셨습니다.

왜 아들 녀석의 사고에 아버남 일이 오버랩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암턴 고개가 저어지는 끔직한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도
하느님의 은총 아니겠습니까?

암턴 큰 일 없이 돌아온 녀석이 반갑고, 손가락 날아 가지 얺고 돌아온 녀석이 고마워 저녁엔 고기집엘 갔습니다.

서울로 출장(?)갔던 딸애도 몽땅 솔가하여 동참하였으니
우리 집안의 작은 경사입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녀석을 바라보며 빙그레 웃을 수 있음도 딸, 아들 다 가진 부모들의 기분좋은 노후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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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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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8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창수선화 | 작성시간 24.02.08 정말 다행이군요^^
    하느님께 감사~♡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8 고맙습니다.

    하느님께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 작성시간 24.02.08 아우님의 기도 덕분이겠지요 다행입니다

    나는 손가락 안전 장갑끼고 일했습니다
    그믐날 잘보내시고 좋은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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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종해 스테파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8 감사합니다.

    손가락 안전.
    신경 쓰셔야 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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