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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지구는 아마 이랬을껴 [부제:캄보디아 앙코르 와트를 다녀와서] -이지민-

작성자2천사|작성시간22.09.22|조회수176 목록 댓글 2

 

주말이면 밖으로 나들이를 갔었다. 요번에는 아주 설레게 물 건너 해외 여행이란다.

“힘들면 쉬었다 가고 중간에 구경 좀 덜 하면 되고 쉬엄쉬엄 하며 앉아 있 으면 되지 뭐!”

라는 어머니 말씀에 안도는 했다. 그러나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내심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주말마다 청도 운문사, 지리산 뱀사골을 오르며 나름대로 체력을 강화했다.

 

드디어 인천 공항을 출발했다. 가난하지만 역사적인 유물이 제대로 남아 있는 캄보디아로 향했다. 캄보디아는 고온다습한 열대온순 기후로 시차는 한국보다 두 시간이 늦다. 프놈펜이 수도로서, 소승불교를 신봉한다.

캄보디아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앙코르 와트’는 세계 최대의 명승지 가운데 하나로 앙코르 제국의 영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여행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유 여행을 하였는데, ‘미스터 탁’이라는 매니저의 통솔로 움직였다. 캄보디아는 땅이 넓어서 어딜 가나 널찍한 게 좋았다.

아이들의 생활력이 아주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일 달러, 일 달러!’하며 간절히 애원하다시피 했다. 감히 부모의 억지나 강요에 의해 자라나는 한국의 아이들과는 비교 자체가 아니 될 정도였다.

냉장‧냉동 시설이 열악해서 아이스크림이 드물었다. 호텔 식당에서는 볶음밥이 자주 나왔다. 호텔 직원들도 만날 때마다 ‘good morning’이라 웃으며 인사하고 친절하였다.

앙코르 와트는 신혼 여행지로 유명하여 결혼 기념 촬영하는 것을 곧잘 볼 수 있었다.

앙코르 와트에 ‘수가 컨벤션 센터’라고 있었다. 이 센터의 사장이 앙코르 와트 표(ticket)를 팔던 관리인이었다고 매니저가 얘기해주었다. 궁전이 한 번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작고 볼품없는 초가집에서 시작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일었다.

버스를 타면 버스에 우산을 여러 개를 비치해 두었다. 이것은 캄보디아의 기후 특성상 맑다가도 언제 비가 올 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오늘은 앙코르 와트를 둘러싸고 있는 ‘해자’라는 인공 호수를 둘러보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참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입장권은 사진을 찍어서 바로 명찰로 만들어 주셨다. 목걸이로 하고 다니랬다. 몸에 액세서리 하나 걸쳐보지 않았던 나로서는 이마저도 신나고 설레었다. 또한 일상적이지아니한 특이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두뇌에도 좋다는 말이 생각났다. 나도 모르게 어금니를 물고 살짝 미소지었다. 이 호수는 자그마치 사원이 1080개가 있으며 큰 나무가 아주 많았다. 관람 시간은 두 시간이라서 느긋하게 볼 수 있어 여유가 있었다.

가는 경유지마다 사람 탑이 있었다. 여기에도 신기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람 탑의 얼굴 부분만 없었다. 진실을 파헤쳐 봤더니, 태국 사람들이 다 떼어 갔다고 했다. 쉽게 풀어 얘기하자면 캄보디아와 태국은 한국과 일본 쯤으로 보면 되겠다.

 

오늘은 앙코르 와트 내부로 들어가 봤다. 벽에 그림들이 이어져 있다.

“키아, 참 놀랍다!”

나는 어린이처럼 바로 탄성을 이어 쏟아붇는다.

100년도 아니고 자그만치 1000년이나 되었다는데 벽에는 그림과 돌탑들이 있다.

벽화는 주로 신에게 빌어대는 그림이 많았는데, 그림처럼 관광객들 조차도 어찌나 문질러대서 맨들맨들한 걸 보고 어린 소녀처럼 부끄럼도 없이 ‘깔깔깔’ 소리 내어 웃어댔다.

예상했던 대로 캄보디아는 사원과 나무의 조화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아주 인상에 남는다. 또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행지로 딱이다 싶다. 음식점의 경우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꽤 많다.

캄보디아의 지표면은 온통 나무 천지다. 참 생경한 풍경이라 할 만 하다. 아마도 짐작건대, 태초의 지구, 그 초록의 시작을 보는 듯한 기묘한 경외감 한 자락이 스쳐간다.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캄보다아는 일약 동남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캄보디아만의 땅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힐링 명승지로 떠올랐다. 이제 캄보디아는 더 이상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 태초의 지구상의 모습을 가진 풍요로운 천국이다.

돈이 많아 먹을거리가 풍부하다거나 기술이 발전하여 국력이 탄탄한 강국이 아니라 마음 편하게 서로 믿고 사는 평화가 깃든 ‘영원한 안식처’이다.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 캄보디아와는 단지 두 시간 차이인데도 시차 적응이 안 되어 낮인지 밤인지 헷갈린다. 어머니가 한 마디로 제동을 건다.

"아이쿠, 그래가 크~은 일 해묵겠다."

또 다른 세계에 살다가 온 느낌이다.

이 말 밖에는 더 할 말이 없다.

참 감사할 뿐인겨!!^^^++

***************************************************************************************************************************************t사랑해용.

감사합니더^^^

오늘은? 목터져라웃는 즐거운 목욜! 하하하하하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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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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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2천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1.04 감사합니다!!
    사랑해용^^
    샬롬이라옝, 알까??
    커피는 나눠드숑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김민환 | 작성시간 23.11.30 웃고 사랑하며 사십시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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