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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생명을 주신 분(성령 강림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6.05|조회수161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생명을 주신 분(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숨은 생명의 상징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성령의 숨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사도행전에 “오순절이 되었을 때 그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사도 2.1-4).

성령의 은총을 받은 후 사도들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약하고 두려움에 떨던 그들은 용감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던 그들은 이제 다양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수준과 그들의 언어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기심에 높고 낮은 자리를 다투던 그들이 오직 주님의 나라만을 생각하고 주님을 증거하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은총은 사도들의 영혼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돌처럼 딱딱한 심장을 따뜻한 사람의 마음으로 바꾸었고, 이기적인 마음을 사랑의 마음으로 바꾸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께 자신의 생명을 드림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세례를 받는 날은 주님의 생명을 얻는 날입니다. 주님을 위한 주님을 향한 삶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고 주님을 위한 삶을 맹서했음에도 나약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의로움이 부족하여 주님의 증거자가 되지 못합니다. 세속적인 욕심으로 가득 차 이기적이고 옹졸하며 순수하지 못합니다. 주님의 은총을 가로막는 세속의 죄들로 주님을 향한 영혼은 점점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탐욕과 욕망, 집착들이 마치 세균처럼 영혼에 스며들어 주님의 생명이 점점 잠식되고 있습니다. 쇠약하고 나태해진 영혼은 주님께 다가가려는 간절함조차 말살해 버립니다.

내 영혼 속에 쌓여 있는 거짓과 이기심, 죽음의 잔상위에 성령의 은총이 내리시어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기를 빌어보십시오. 세상에 흔들리는 영혼과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부터 벗어나 내가 아닌 남을 더 생각하는 삶,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 성실하고 새로운 삶으로 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성령 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주님의 증거자가 될 수 있도록 용감하고 강인한 마음과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 나의 몸과 마음을 바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성령이시여, 저희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여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성령의 은총을 받은 후 사도들의 삶은 바뀌었습니다. 만일 나에게 성령의 은사를 주신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 지 잠시 생각해 보십시오.

2. 사람들은 물질적인 생활이 점점 더 새롭고 풍요롭기를 갈망합니다. 물질적인 생활과 더불어 나의 마음도 새로워지기를 희망하고 있습니까?

3. 새롭게 바꾸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말씀의 실천

1. 우리의 영혼 속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그러나 이기심과 욕망, 탐욕, 위선과 외면, 거짓 등이 주님의 빛을 가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빛을 가리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걷어 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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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요셉-막내165 | 작성시간 22.06.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귀임 마리아 | 작성시간 22.06.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히브리어 | 작성시간 22.06.05 +아멘
    오늘도고맙습니다

    이기심과 욕망, 탐욕, 위선과 외면, 거짓 등….

    성령이시여, 저희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하여주소서. 아멘.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6.05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임마누엘라 | 작성시간 22.06.1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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