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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하나되는 삶(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6.11|조회수156 목록 댓글 9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하나되는 삶(지극히 거룩하신 삼위 일체 대축일)


복음 요한 16,12-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2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 13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14 그분께서 나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5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삼위일체의 신비, 인간의 이해력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신비라고 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예수님을 통해 사랑의 신비인 삼위일체의 신비를 볼 수 있습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나된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생각과 행동 모든 순간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안에 머무는 것, 사랑 안에서, 사랑으로 서로 일치되는 사랑, 그것이 삼위일체의 사랑입니다.

“나와 나의 아버지는 하나이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일체가 되었다는 것은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삼위가 완전히 하나의 옥좌에 앉아 계시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참으로 온전한 결합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봉헌의 사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예수님께 주셨습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들이신 예수님께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셨기에 예수님의 모습은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 그대로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생명과 뜻, 모든 것을 다시 아버지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 죽어가는 순간 두려움에 소명을 버리고 싶었지만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라 담대하게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주 삼위는 완전히 봉헌하는 삼위일체의 놀라운 사랑입니다. 그 봉헌은 자신을 위한 것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바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신비는 생명을 만드는 사랑입니다.

봉헌은 사랑을 궁핍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충만한 사랑을 만들고, 주면 줄수록 더욱 풍부해지기에 줄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많아집니다. 풍부한 사랑은 우주 만물에 넘쳐 흘러내립니다. 삼위일체가 계시는 곳의 충만한 사랑은 인류가 영원한 생명으로 존재하게 하고, 무한한 사랑의 원천을 깨닫고 그것을 향해 나감으로써 영원한 행복을 얻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모습을 빌어 창조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바로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의 사랑을 알 때만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주 삼위의 사랑 안에 함께 있을 때만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의 죄로 인해, 주님의 사랑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미움과 시기의 마음으로 나의 모습은 망가지고 일그러져 더 이상 주님의 얼굴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삼위일체의 모습을 따르는 삶을 깨달아야 합니다. 서로 하나가 된 일체의 삶, 자신을 봉헌하고 내어 주는 삶, 나눔을 알고 박애의 정신으로 조화를 이루는 삶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이기적인 나를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버리고, 내가 가진 넘치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뜻을 버리고 온전히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의 뜻을 버릴 때 비로소 주님의 뜻을 받아드릴 수 있고 주님의 모습과 같아질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는 삶을 위해 이기적인 사랑을 버릴 때 주님의 사랑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천국의 행복이며 우리 삶이 지향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이신 주님, 저희가 나의 사랑, 나의 삶을 버림으로써 주님의 모습과 닮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이론적으로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활 속에 삼위일체의 신비는 매우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신비에 대해 묵상해 보십시오.

2. 우리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습처럼 창조되었습니다. 주님께 충실한 자녀, 주님의 모습을 닮은 자녀가 되기 위하여 노력해 보십시오.

3. 삼위일체 하느님은 행복의 원천입니다. 행복을 얻으려면 행복의 원천이신 하느님과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과 하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말씀의 실천

1. 하나가 된 일체의 삶, 자신을 봉헌하고 내어 주는 삶, 나눔을 알고 박애의 정신으로 조화를 이루는 삶의 실천은 나 자신과 가족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하나되는 사랑을 실천해보십시오.








So Kien 순교 성지에서 개최된 청소년 수련회, Phu Ly와 Ly Nhan 두 본당에서 300여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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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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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6.12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Lee MY | 작성시간 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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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2.06.12 감사합니다!
  • 작성자달리고 싶다 | 작성시간 22.06.13 감사 찬미 영광 드립니다
    아 멘
  • 작성자Lee MY | 작성시간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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