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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끊임없이 믿고 기도하는 삶(연중 제17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7.24|조회수206 목록 댓글 5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끊임없이 믿고 기도하는 삶(연중 제17주일)


복음 루카 11,1-13

1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3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5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 주게. 6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놓을 것이 없네.’ 7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 하고 대답할 것이다.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10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11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12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미국과 이라크 관계가 극도로 긴장 된 1998 년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은 이라크의 평화 조약 서명을 설득하기 위해 바그다드로 갔습니다. 그의 설득은 성공했고, 중동에서는 전쟁이 종식되었습니다.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여행 전에 당신은 무엇을 했습니까?” 그는 “밤새도록 기도를 했을 뿐입니다.”

살기 위해서는 숨을 쉬어야하듯이 기도는 영혼을 위한 숨입니다. 기도라는 숨을 통해 나와 주님 사이에 친밀한 만남이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마음이 편치 않아서, 지치고 힘들어서, 뭐라고 기도해야 할 지 몰라서,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어서라며 기도를 외면하고 살아갑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와, 내가 뭔가를 해야 할 세계는 뚜렷이 보이지만 영혼의 세계는 조금만 소홀해도 잊혀지고 살아가는 데 당분간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기에 기도의 삶은 점점 더 흐려집니다.

아브라함의 간절한 기도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대화를 통해 어떤 기도의 삶을 살아야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인내와 겸손,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 이것이 기도하는 마음의 기본일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를 구하기 위해 불로 다스리기 전에 의인들을 도시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감히 하느님께 간청합니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지만, 주님께 감히 아룁니다.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서른 명을, 스무 명을,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그의 간청은 참으로 진지하고, 진실하며, 겸손하였습니다. “비록 제가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지만” 그러나 결국 안타깝게도 10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마다 쏘다니며 살펴보고 알아보아라.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는지 광장마다 찾아보아라. 올바르게 행동하고 진실을 찾는 이가 있어 내가 그곳을 용서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라.” (예레 5,1)

나의 기도는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 더 나아가서는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주님은 믿음과 신뢰로 진실되이 인내하며 드리는 기도에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Abba, 아버지!

많은 아버지들이 첫 아이가 ‘아빠’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온 몸에 전율이 흐르고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아버지와 아들 관계는 신비롭고 친밀한 관계입니다. 생물학적인 아버지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그를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은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적인 삶의 토대인 아버지, 모든 시작의 원천이며, 안식처이자 원동력, 이상으로의 초대입니다. 영적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기도 안에서 가까워집니다. 기도는 말하고 듣는 것입니다. 주님께 다가가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뜻에 따라 생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아버지”라는 단어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사랑과 신비와 친밀함이 담긴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아버지이신 하느님’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다른 종교와 신의 모습과 전혀 다른,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셨고 아들과 아버지가 깊은 친밀함 속에 맺어지기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Abba’라는 말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뜻은 아버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가득한 자녀가 모든 일을 아버지께 의탁하고 언제나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영적인 삶을 위한 기도

기도는 기도뿐만 아니라 예배, 감사, 찬양입니다. 오직 사람만이 기도를 통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죽을 것입니다. 기도가 없는 영혼은 자신을 되돌아볼 수 없기에 얼마나 위험하게 달려가고 있는 지 알 수 없습니다. 아버지이신 주님의 아들처럼 거룩하게 살 수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서만이 영혼은 생명과 사랑, 지혜, 힘으로 가득 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는 숨을 쉬는 것과 같습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것입니다. 기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어린 자식이 아버지께 드리는 말이라면, 또 전 세계 형제들과 나누는 사랑의 유대감의 표현이라면, 그 말은 아름다운 기도가 되어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더욱 행복하실 것입니다.

주님, 우리의 매일이 아버지와 하나되는 사랑과 희망 안에서 성장하고 살아가야함을 일깨워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효성스런 자녀의 마음으로 아버지이신 주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까? 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나 항상 좋은 것만 주시지는 않습니다. 고통스러운 실패와 고난 앞에서 아버지 주님께 어떠한 마음을 갖게되는 지 되돌아보십시오.

말씀의 실천

나의 기도는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 더 나아가서는 잘못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입니다. 나보다 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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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2.07.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학다리 | 작성시간 22.07.24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고 감화되는 느낌입니다!
  • 작성자귀임 마리아 | 작성시간 22.07.24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2.07.24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7.2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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