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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 (연중 제 19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08.07|조회수221 목록 댓글 6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연중 제19주일)


복음 루카 12,32-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3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34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 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생명과 재능, 건강과 아름다움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저는 왜 이렇게 능력이 없습니까? 왜 이렇게 재주가 없습니까?...” 불만이 있어도 이렇게 만들어 주신 주님께 탓할 수도 없고 그런 권한도 없습니다. 지금 내가 지닌 것들은 본래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가 되어 주인이 돌려달라고 하면 원금은 물론 이자까지 모두 드려야 하는 것이 집사의 책임입니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실하고 슬기로운 사람

사리 판단을 잘 할 수 있는 통찰력과 현명함 그리고 주님이 주신 재능이 퇴보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주님께서 주신 능력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재능이 많은 사람은 사회에 빚을 진 것이며, 예술적인 면이 뛰어난 사람은 관객에게 빚을 진 것입니다. 사장은 직원에게, 의사는 환자에게, 사제는 신자에게 빚이 있으며, 부모는 자녀에게 빚을 진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능력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누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덧없이 사라지는 세상의 돈으로 영원한 친구를 얻는 데 쓰라”고 하셨습니다. 훗날 영원한 세계로 들어갈 때 그들이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해 줄 것입니다.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그곳에는 도둑이 다가갈 수도 없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하늘의 보물을 모으는 것은 세상의 보물을 모으는 것과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보물을 모으려면, 인색하고 이기적이어야 돈을 모을수 있지만 하늘나라의 보물을 모은다는 것은 나눔으로써 모아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누면 나눌수록 부자가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많이 나누어줄수록 많이 남고 더욱 풍부해질 것입니다.

- 주님의 것을 바르고 합당하게 사용하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악의적인 일에 이용해서도 안 되며 자신을 상품화하기 위해 외형을 바꾸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서도 안됩니다.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은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빛내고, 주님께 사랑으로 보답하는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 언제나 깨어있는 충실하고 지혜로운 사람

이 세상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입니다.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알지 못하기에 언제나 깨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기다린다는 것은 두 손 놓고 기도만하는 소극적인 기다림이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면 소리도 없이 들어오신 주님께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과 나누는 당신을 보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는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 저희는 언제나 주님의 명령을 따르는 충실한 집사입니다.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위해서 일하고, 주님의 빛 아래 깨어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나는 과연 주님의 충실하고 지혜로운 관리자인지 생각해봅시다.

2. 주님의 충실하고 지혜로운 관리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합니까?

3.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세상의 보물과 하늘나라에 마련해 둔 돈주머니와 보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말씀의 실천

1. 하늘나라에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를 쌓기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주님의 사랑,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는 한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베트남 팟지엠교구 주교좌성당 - Phat Diem 성당

주교좌 성당은 베트남에서 가장 독창적인 교회건물 중 하나이다.

베드로 쩐 록 신부님에 의해 직접 설계된 성당은 베트남 사찰과 유럽의 성당 건축 양식을 절충한 건축물로 건축자재를 구하느라 20년이 걸렸고 그 후 돌성당(1883)과 대성당(1891), 5개의 기도실, 종탑(1899)을 완성하고 그 해 돌아가셨다. 1972년 미국의 폭격을 당해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현재 닝빙성과 일본 연구진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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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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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학다리 | 작성시간 22.08.07 마음에 담고 싶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 작성자귀임 마리아 | 작성시간 22.08.0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08.07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2.08.07 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2.08.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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