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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엣대주교님묵상

겸손과 손종의 실천(대림 제4주일)

작성자빠다킹신부|작성시간22.12.18|조회수137 목록 댓글 4
끼엣 추기경님의 주일 묵상


겸손과 순종의 실천(대림 제4주일)


복음 마태 1,18-24

1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탄생하셨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였는데, 그들이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으므로, 남모르게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작정하였다.

20 요셉이 그렇게 하기로 생각을 굳혔을 때,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22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23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24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님의 천사가 명령한 대로 아내를 맞아들였다.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 모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신학적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기에 성령의 은총으로 잉태되셨고, 또한 인간이시기에 한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류를 대표하여 마리아께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혈통을 받은 요셉과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조용하고도 은밀하게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셉이라는 중재자를 통해 인류의 가족이 되셨고 국가와 혈통, 가족을 갖게 되셨고 그분의 이름은 가족과 종족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이 바로 임마누엘이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이시며 하느님이십니다.

오늘 복음을 통하여 인류 최초로 축복을 받은 요셉과 마리아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전해졌고 소녀들은 메시아의 어머니가 되는 희망을 품고있었습니다. 그것은 곧 가족과 혈통, 나라의 영광이며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역시 메시아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는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또 엘리사벳이 그분을 칭송하자 다음과 같이 화답하였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잉태하게 된다면 그것은 자신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굽어살핌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 후 마리아는 주님이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이루신 모든 것, 모든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고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복음에는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인 목수일에만 열중하는 요셉성인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것을 안 그는 몰래 떠나려고 합니다. 자신의 본분대로 겸손하고 바르게 의롭게 살아왔지만 감히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는 영광이 자신에게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분은 하느님의 뜻을 알게 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들의 계획을 버리고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앞으로 겪어야 할 모든 고통과 고난도 감수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를 것을 약속했고 요셉 또한 망설임없이 하느님의 뜻에 따랐습니다. 오직 주님을 위하여 자신들의 꿈과 생각을 버리고 하느님 뜻에 순종하였습니다.

이 모습은 예수님도 같습니다. 당신이 바로 하느님이시지만, 하느님의 권세는 한점도 없이 가장 가난하고 나약한 사람으로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을 맞으실 때까지 언제나 아버지 하느님의 뜻만을 따르셨습니다.

모든 것은 뜻이 있는 곳으로 모입니다. 아버지 뜻에 따라 겸손하게 내려오신 예수님은, 겸손한 마리아와 요셉의 가정을 당신의 거처로 정하셨습니다. 겸손함과 절대 순종이 있는 곳으로 오신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깊은 겸손과 순종을 알려주시기 위해 당신 스스로 가난한 구유에서 태어나시며 ‘겸손과 순종’을 실천하셨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며 주님과 마리아 요셉성인의 겸손함과 순종의 마음으로 주님을 맞이한다면 행복한 성탄절이 될 것입니다.


함께 묵상해 봅시다.

1. 주님께서는 스스로 내려오셔서 사람의 아들로 태어나셨고 한 가족의 일원이 되신 것에 대한 신학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십시오.

2. 상업화되고 있는 성탄절 속에 겸손한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겸손과 순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3. 지금 이 시대에 겸손과 순종을 지니고 산다는 것은 어떠합니까?

말씀의 나눔

1. 이제 성탄절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주님과 마리아, 요셉 성인의 겸손과 손종을 실천해보십시오.








호찌민시에 있는 Tan Dinh성당

1870-1876년 세워진 예수성심 떤딩성당은 일명 핑크 성당이라고도 불리며 고딕양식과 바로크양식으로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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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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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2.12.18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싸리꽃 | 작성시간 22.12.18 아멘
  • 작성자바람의노래 | 작성시간 22.12.19 아멘~감사합니다.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2.12.1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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